손양원 아홉가지 감사기도 감동… 영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

여순사건 때 두 아들 동인과 동신 형제를 잃은 후 손양원 목사가 작성한 기도문이다.
1948년 10월19일 전남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소속 일부 군인들이 봉기하고 정부군은 이를 진압했다. 이 여순사건에서 여수, 순천의 양민 등 약 2500명 이상이 희생당했다. 그 중에는 손양원의 두 아들도 있었다. 손양원은 아들들을 죽인 청년을 용서했을 뿐 아니라 그를 양자로 맞아들였다. 이 과정에서 손양원은 하나님에게 아홉 가지 감사 기도를 올렸다.
1.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들이 나게 하셨으니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2. 허다한 많은 성도 중에서 어찌 이런 보배를 주께서 하필 내게 맡겨 주셨는지 주께 감사합니다.
3. 삼남삼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두 아들 장자와 차자를 바치게 된 나의 축복을 감사드립니다.
4. 또한 한 아들의 순교도 귀하다 하거든 하물며 두 아들의 순교이리요. 감사합니다.
5. 예수 믿다가 누워 죽는 것도 큰 복이라 하거든 하물며 전도하다 총살 순교 당함이리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6. 미국 가려고 준비하던 내 아들, 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 갔으니 내 마음 안심되어 감사합니다.
7. 나의 두 아들을 총살한 원수를 회개시켜 내 아들 삼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8. 내 두 아들의 순교의 열매로 말미암아 무수한 천국의 아들들이 생길 것이 믿어지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9. 이 같은 역경 속에서 이상 여덟 가지 진리와 하나님의 사랑을 찾는 기쁜 마음, 여유 있는 믿음을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 감사 합니다.
맏딸 손동희는 그러나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예수를 못 믿느냐”며 아버지를 원망했다. 하지만 어느 날 밤 손동희는 우연히 아버지가 죽은 두 오빠의 이름을 부르며 크게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아버지의 슬픔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 서포터스 단장이기도 한 배우 이광기(45)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특별시사회에서 “이 작품에서 가장 감동적인 것은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들을 나오게 하셨으니 그리고 하나도 아니고 두 아들의 순교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아홉 가지 감사기도가 나오는 장면”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일 개봉,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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