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유용' 도쿄지사 오늘 집중심의…사퇴압박 본격화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마스조에 지사와관련한 집중심의는 13일에 이어 20일에도 열릴 예정으로, 여야의 '마스조에 사퇴압박'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공산당은 마스조에 지사에 대한 불신임결의안을 제출하기로 결정해, 14일 도쿄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불신임안은15일 본회의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이로써 마스조에 지사의 사퇴 여부는 도의회의 3분의 2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의 결정에 따라 결정되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인 자민당도 마스조에 지사 사퇴에 반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자민당 총재특보는 지난 12일 후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해 "불신임안이 나올 경우 자민당은 부결할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마스조에 지사가 집중심의에서 (자금유용 의혹이) 불법은 아니지만 부적절하다는 지금까지와 같은 답변을 한다면, 20일까지 집중심의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20일 전에 불신임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야는 13일 집중심의에서 마스조에 지사의 관용차 사용방법 및 호화 해외출장, 미술품 등에 정치자금 지출 등 3개 항목에 있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마스조에 지사는 2013년과 2014년 새해에 가족과 치바(千葉)현의 한 호텔에서 총 37만엔의 숙박비를 지출했는데, 그는 이를 정치자금으로 지출했을 뿐 아니라 '숙박비'가 아닌 '회의비'로 계상해 의혹을 샀다.
이에 대해 마스조에 지사는 호텔방에서 '지사 출마와 관련해' 한 신문기자 출신의 출판사 사장과 면담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2년 연속 새해부터 호텔방에서 면담을 한 출판사 사장이 누구인지에 대해 마스조에 지사는 "상대방이 공개를 원치 않아 밝힐 수 없다"고 대응해 왔다.
또 마스조에 지사는 콘서트 관람이나 프로야구 관람 등에도 관용차를 이용한 의혹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도 마스조에 지사는 "공적인 단체의 모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술품 구매도 문제가 되고 있다. 마스조에 지사는 정치자금으로 그림이나 판화 등 106점을 구매했다. 이에 대해 마스조에 지사는 "도청집무실과 복도 등에 전시하고 있으며, 사유화할 생각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야당 측은 미술품의 보관처 목록 등의 공개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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