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알렉스 로드리게스, 700홈런 앞두고 은퇴 선언

【뉴욕=AP/뉴시스】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41)가 8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로드리게스는 오는 2017년 12월까지 팀에 남아 특별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로드리게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은퇴를 발표했다.
브라이먼 캐시먼 단장과 조 지라디 감독이 기자회견에 참석했고, 13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22년 야구 인생을 마감한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양키스와 팬들에게 이별을 고했다.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입성 후 2년 만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야구팬들은 '천재 유격수가 나타났다.'고 입을 모았다. 1994년 19세의 나이로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신인 시절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1996년 풀타임을 뛰면서 전국구 스타가 됐다.
야구선수로서 모든 걸 갖춘 선수였다. 정확한 타격과 파워를 선보였고, 주루플레이, 수비력,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는 천재였다. 수비에서 당대 최고의 유격수 데릭 지터와 노마 가르시아파라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뉴욕=AP/뉴시스】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슈퍼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41)가 8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승승장구하던 로드리게스는 약물 의혹에 휩싸였고, 2009년 과거 텍사스 시절 약물을 복용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비난을 받았다. 공교롭게 이 시기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고, 출전정지와 부상 악재가 겹치면서 천재의 능력은 서서히 사라져갔다.
로드리게스는 19년 동안 시애틀, 텍사스, 양키스를 거치면서 리그 MVP 3회, 홈런왕 5회를 수상했고, 14번이나 올스타 선수로 선정됐다. 통산 0.295의 높은 타율(3114안타)에 696홈런 2084타점 2021득점을 기록했다.
당초 2017년을 끝으로 은퇴를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메이저리그 네 번째로 700홈런 고지를 눈앞에 두고 은퇴를 선택했다.
로드리게스는 내년에 양키스에서 자문 및 인스트럭터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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