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문학상에 이인휘 소설집 '폐허를 보다'

소설가 이인휘
올해 신설한 특별상에는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의 ‘다시 봄이 올 거예요’와 김형수의 ‘소태산 평전’이 공동수상작으로 뽑혔다.
심사위원회는 “‘폐허를 보다’는 오늘날 1980년대와 본질에서 달라진 바 없는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로환경과 억압적 정치 현실을 핍진하게 그려낸 소설집으로, 기존 노동소설의 경직된 형식이나 교조적 입장에 구애받지 않고 사실과 허구의 절묘한 배합을 통해 절절한 감동을 안겼다”고 평했다.
또 ‘다시 봄이 올 거예요’는 세월호 생존 학생과 유가족 중 형제자매의 육성을 담은 중요한 구술자료이자 참사를 겪은 청소년들이 상처를 딛고 성장하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기록문학으로서 우리 시대의 진실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소태산 평전’에 대해서는 저자가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생애와 사상을 비교도의 입장에서 기술한 작품으로 한국사상사의 빈곳을 충실히 채우는 동시에 시인·소설가인 저자의 상상력과 유려한 필치가 더해져 또 다른 민중문학의 성취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소설가 겸 시인 김형수
만해문학상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그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73년 창비사가 제정했다. 등단 10년 이상 또는 그에 따르는 경력을 가진 이의 최근 3년간의 한국어로 된 문학적 업적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4일 오후 6시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비가 운영하는 다른 문학상들과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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