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메시' 아즈문, 대표팀 은퇴선언 왜?···겨우 23세
월드컵 부진 팬 비난에 모친 병세 악화 이유

사르다르 아즈문, 이란 축구대표팀 공격수
아즈문은 28일 인스타그램에 "나에게 쏟아진 비난 여론으로 인해 투병 중인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됐다"며 "이제 대표팀에 작별을 고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중병에 걸린 어머니의 병세가 호전되고 있어 행복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일부 팬들의 모욕적인 비방과 나와 동료를 을 향한 비난 때문에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아즈문은 "이런 상황이 내가 힘든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서게 했다"며 "결과적으로 나는 어머니를 선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즈문은 19세에 이란 국가대표로 발탁돼 2018 러시아 월드컵 전까지 A매치 33경기에서 23골을 넣었다. 이란 축구 사상 5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대표 골잡이다.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에서도 14경기에서 11골을 터트리며 이란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2016년 10월 최종예선 한국과 경기에서도 결승골로 한국에 0-1 패배를 안겼다.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로 꼽혔다.
2013년부터 러시아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아즈문에게는 안방이나 다름없는 이번 월드컵이었다.
이란은 모로코와 경기에서 20년 만에 승리를 거두고, 포르투갈과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1승 1무 1패로 선전했다.
하지만 아즈문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풀타임 출장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늪 축구'라 불리는 수비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공격진에게는 박했다. 공격의 핵인 아즈문에게 비난이 집중됐다.
20대 초반인 아즈문은 전설적인 공격수 알리 다에이(149경기 109골)와 비교되며, 향후 10년은 이란의 공격을 책임질 선수로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아즈문이 자신을 향한 좋지 않은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은퇴를 거론했을 것이란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어찌됐든 팬들의 무차별적 비난이 전도양양힌 공격수로 하여금 대표팀 은퇴를 고민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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