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양정철 회동' 동석 기자 "선거 얘기 없었다…셋만 만나"
"서훈 원장이 여러가지 말 나올까봐 나를 동석시킨 듯"
"기자 동석한 상황에서 무슨 민감한 얘기 나오겠나"
"서훈, 내가 국정원의 유일한 대외소통 창구" 언급해

【인천공항=뉴시스】김진아 기자 =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회동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김현경 MBC 북한전문 기자가 2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김 기자는 이날 입국하면서 인터뷰를 통해 서훈 원장과 양정철 원장의 회동은 개인적인 친분으로 만났고, 동석한 사람은 셋 이외에는 없었다고 밝혔다. 2019.05.28. [email protected]
또 당시 만찬에서 서 원장은 국정원의 국내파트를 없애버리는 바람에 대외소통 창구가 국정원장 밖에 남지 않아 본인이 직접 사람들을 만나고 다진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미국 출장 중이던 김 기자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뉴시스 기자와 만나 이같이 전했다.
김 기자는 "양 원장과는 기자 초년 시절에 알고 지내던 사이인, 그야말로 지인이고 서 원장은 가끔씩 언론인이나 북한 전문가들과의 모임을 가지면서 알던 사이"라고 두 사람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는 (모임 자리에) 그냥 같이 하면 어떻겠냐고 해서 저도 좋다고 만나게 된 것"이라며 "(당시 만찬 인원은) 저희 셋이었다"고 말했다.
한국당 등 야당이 이번 회동에 대해 국정원의 '총선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제가 마지막까지 계속 같이 있었는데 선거 얘기는 안 했다"면서 "저는 사실 이게 기사화되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고 답했다.
김 기자는 "편안하게 옛날 얘기나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만났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아마 서 원장께서 두 분만 만나는 게 아무래도 여러 가지 여건이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동석자로) 저를 찍으신 것 같다"며 "그래서 양 원장도 좀 더 편안해 했다. 저를 사이에 두고 무슨 민감한 얘기가 있을 수 있는 것은 아니잖나"라고 강조했다.
당시 만찬에서 오간 이야기와 관련해서는 "양 원장의 귀국 행사 자리가 그 모임의 기본 성격이었다"며 "왔다 갔다 한 얘기로는 서 원장이 국정원 개혁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정원이 정치개입을) 안 하겠다는 선언뿐만 아니라 아예 조직을 없애지 않았냐. 국내 정치와 관련된 파트를 없애버렸잖나"라며 "그러다 보니까 (서 원장이) '이렇게 사람들 만나고 (할 수 있는) 대외소통 창구로 유일하게 내가 나설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 기자는 "(서 원장이) '국내외 싱크탱크와 여야 정치인들, 전문가 등 국내외 여러 사람들을 열심히 만나서 소통하는 것도 다 원장 몫이 됐다'고 했다"며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지금 밑에 조직들 중 국내정치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모든 일을 하지 못하도록 하다 보니까 내가 직접 나서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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