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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대장과 대위가 맞붙었다…포천가평 누가 웃을까

등록 2020.04.03 15: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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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철휘·통합당 최춘식 '군 출신' 대결

보수 텃밭의 진보진영 후보 당선 여부도 관심

[포천=뉴시스]배성윤 기자 = 4·15총선 포천시가평군 더불어민주당 이철휘 후보가 3일 오후 포천시 소흘읍 송우사거리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철휘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2020.04.03.

[포천=뉴시스]배성윤 기자 = 4·15총선 포천시가평군 더불어민주당 이철휘 후보가 3일 오후 포천시 소흘읍 송우사거리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철휘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2020.04.03.

[포천=뉴시스] 배성윤 기자 = 예비역 대장과 예비역 대위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오는 4월 15일이면 그 결과를 알 수 있다.

서울시 면적(605.21㎢)의 2.76배나 되는 드넓은 곳에서 대장과 대위 출신이 국회의사당 입성을 위한 양보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이는 4·15 총선 선거구가 있다.
 
경기 포천시(826.68㎢)와 가평군(843.6㎢)에서 펼쳐지는 승부에 유권자들 뿐만 아니라 경기북부 지역정가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60대 중반의 경험과 연륜을 지녔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경선과정에서의 적쟎은 내상과 그 여파에 따른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군 출신답게 이내 전열을 가다듬고 전투 태세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육군 4성 장군 출신 이철휘 후보를 내세웠다.

포천 태생의 이 후보는 포천중학교, 포천종합고등학교 등을 나와 명지대를 졸업하고 ROTC 13기로 임관한 후, 66사 188연대장, 제52보병사단장, 제8군단장 등을 거쳐 육군 대장으로 제2작전사령관까지 마친 그야말로 별 중의 별을 달았던 인물이다.

이에 맞서는 미래통합당 주자는 최춘식 후보이다.

충북 제천 출생으로, 육군 3사관학교를 졸업한 최 후보는 포천에서 육군 대위로 군 생활을 마감했다. 대진대 경제학과와 한경대 국제개발협력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갔고, 이후 포천시 주민자치연합회장, 포천군의회 의원, 제9대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수석 부대표, 경기도의회 의원 등을 역임했다.

최근 한 언론사가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론조사만을 놓고 보면, 최 후보가 이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부동층이 15%가 넘게 나오면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형국으로 긴장감이 팽팽하다.

두 후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점과, 그렇지 않은 변수들이 각각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력한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고 있는 지역 성향을 보면 최 후보가 일단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관측이다. 40년 가까운 꾸준한 지역활동과 주변에서 인정하는 포용력 있는 원만한 성품은 최대 강점이다.

[포천=뉴시스]배성윤 기자 = 4·15총선 포천시가평군 미래통합당 최춘식 후보가 3일 오전 포천시 군내면 군내사거리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최춘식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2020.04.03.

[포천=뉴시스]배성윤 기자 = 4·15총선 포천시가평군 미래통합당 최춘식 후보가 3일 오전 포천시 군내면 군내사거리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최춘식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2020.04.03.

최 후보는 "경쟁 후보가 지역에서 구체적인 역할을 한 경험이 없는데 반해, 주민자치연합회장, 군의원, 도의원 등을 통해 지역 현안을 꼼꼼히 챙겼다"며 "군생활 경험은 소중했고, 또한 제대한 지 오래됐기 때문에 군의 특성상 다소 있을 수 밖에 없는 경직성 보다는 유연함이 몸에 더 배어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포천시와 가평군 전체 도의원이 3명이란 점을 감안할 때, 단순계산으로 보면 일부 지역에 대한 전문성만 있고, 다른 지역에 대한 인식과 학습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포천과 가평 태생이 아닌 타향 출신이라는 점도 지역 토박이들 사이에서는 거론되고는 있지만 외지인들이 절대적으로 많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변수가 될 영향은 그리 높지 않다.
 
이 후보의 최대 강점은 그의 화려한 경력이 고스란히 말해준다. 자타가 인정하는 군의 최고 지휘부에 오른 지역 최초의 4성 장군으로 그 누구도 범접하기 힘든 경험을 했다는 점이다.

이 후보는 "육군 대장으로서 국가관과 안보관을 인정받았고, 이를 통한 각계각층의 인맥 또한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큰 자산이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장으로서 지역 현안을 챙긴데 이어, 힘 있는 집권여당의 후보로 전철7호선 적기 개통 등 현안을 풀어내기 위한 소통대장 역할을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이 후보의 장점이 포천가평 선거구에서 최초의 진보진영 당선이란 결과로 이어질지도 관전포인트다.

공약 부분에 있어서는 두 후보의 변별력이 크다고 볼 수 없다는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결국, 인물과 조직 등이 선거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이 어떻게 표출될지도 관심이다.

코로나19 정국 속에 유권자 대면 접촉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두 후보가 남은 12일의 선거운동기간 어떤 전략과 전술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고, 외연을 확대할 지도 관심거리다.

결국,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일 수 밖에 없는 두 후보로서는 앞으로 언론 등을 통한 노출과 SNS 활동 등이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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