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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코로나19, 방심 않으면 극복 가능…초기 대응해 억제"

등록 2020.05.07 15: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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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서 나흘 만에 환자…접촉 1명도 확진

"코로나19 가장 두려운 시나리오는 방심과 망각"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 100일째인 지난달 28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 통해 국내발생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2020.04.28.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 100일째인 지난달 28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 통해 국내발생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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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성원 김정현 기자 =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가장 큰 적은 '방심과 망각'이라면서 초기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7일 강조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의 가장 두려운 시나리오는 방심과 망각'이라면서 "집단발생이 일어나도 초기에 최대한 빨리 대응해 통제하면 코로나19는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3일간 없었던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나흘 만에 나와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앞서 지난 6일 경기도에선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엔 이 확진자의 접촉자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이 확진자의 접촉자는 57명이다.

방역당국은 무증상 또는 경증 상태에서도 감염이 가능한 코로나19 특성상 산발적인 발생은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초기에 최대한 빠르게 대응한다면 코로나19 통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항상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설마'하는 마음, '이 정도면 되겠지'하는 마음의 빈틈을 코로나19가 파고 들어온다"면서 "그동안 종교시설, 요양시설, 의료기관, 특정 콜센터 등에서 발생했던 사례를 되새겨봐야 하겠다"고 말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현재의 일상은 국민 여러분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헌신과 적극적인 신고, 검사를 한 의료진들의 성과"라면서 "현재 상황을 유지하면서 산발적인 발생을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생활 속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비말이 퍼지는 최대거리인 2m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개개인 간 접촉률을 낮춘다면 지역사회 유행을 억제할 수 있다"면서 "감염 예방을 위해 손위생만 철저히 해도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심증상이 있으면 외출이나 접촉을 삼가고, 개학 이후 학생도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증상이 있을 경우 조기에 검사받는다면 코로나19를 포함해 감염병 유행에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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