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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알고 먹자]무좀약·비아그라는 같이 먹지 말아야

등록 2020.07.16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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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는 무좀약, 2주 이상 넓게 발라야

상태 호전되지 않으면 먹는 병원에서 무좀약 처방 필요

항우울제·심장약·결핵약과 함께 먹을땐 의사와 상의해야

발기부전·결핵 치료제 등도 함께 먹으면 부작용 가능성

[약 알고 먹자]무좀약·비아그라는 같이 먹지 말아야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날씨가 덥고 습한 여름철엔 발에서 미생물이 번식하기 쉬워 무좀과 같은 피부 질환이 잘 걸린다. 특히 장마철에는 피부가 물기에 젖는 일이 많아 무좀 환자가 급증한다. 발가락 사이와 발바닥에 심한 가려움증이 일고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거나 발바닥에 수포가 발생해 심하면 진물이 흐르기도 한다.

무좀에 걸리면 초기에는 바르는 무좀약으로 감염을 제거할 수 있다. 바르는 무좀약에는 ▲미코나졸 ▲클로트리마졸 ▲테르비나핀 ▲톨나프테이트 등이 있다. 최소 2주 동안 바르고, 감염이 사라진 이후에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 기간 더 발라주는 것이 좋다. 무좀은 보이는 가장자리부터 3cm 정도 더 넓게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되도록 넓게 발라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피부과를 방문해 경구용 항진균제를 처방받아 복용해야 한다. 경구용 항진균제는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이 쉬워 함께 복용하는데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전문의약품인 경구용 항진균제에는 ▲이트라코나졸 ▲플루코나졸 ▲모리코나졸 ▲테르비나핀 등이 사용된다. 항우울제, 항응고제, 심장약, 결핵약 등을 복용하고 있다면 의사와 상의해 기존에 복용하고 있던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무좀약을 먹으면 항우울제, 항응고제, 심장약의 약효가 증폭될 수 있어 용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 결핵약은 무좀약의 약효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함께 먹을 경우 무좀약의 양을 늘려야 한다.

또 무좀약을 발기부전 치료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혈중 농도가 3~8배나 높아져 유해 반응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 고지혈증, 고혈압, 배뇨 장애, 편두통, 결핵 등을 치료하는 약도 무좀약과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복용 전에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무좀약의 대표적인 성분인 이트라코나졸의 경우 자몽주스와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몽주스 속 나린긴·나린게닌 성분이 이트라코나졸의 효과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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