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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대통령 탄핵안 의회에서 가결…후폭풍예상

등록 2020.11.10 10:30:02수정 2020.11.10 17: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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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인기 높은 비스카라대통령, 비리혐의 부인 불구 낙마

[리마=AP/뉴시스]마르틴 비스카라 페루 대통령이 독수리 문양 마스크를 쓰고 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의회 앞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두 달도 채 안 되는 동안 두 번째 탄핵 투표에 직면한 비스카라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근거 없는 부패 혐의만으로 자신을 몰아내려는 것은 "코로나19 피해와 경제난이 극에 달한 이 나라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2020.11.10.

[리마=AP/뉴시스]마르틴 비스카라 페루 대통령이 독수리 문양 마스크를 쓰고 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의회 앞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두 달도 채 안 되는 동안 두 번째 탄핵 투표에 직면한 비스카라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근거 없는 부패 혐의만으로 자신을 몰아내려는 것은 "코로나19 피해와 경제난이 극에 달한 이 나라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2020.11.1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마르틴 비스카라(57) 페루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의회에서 가결됐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페루 의회는 9일(현지시간) 비리 혐의가 제기된 비스카라 대통령의 탄핵안을 찬성 105표, 반대 19표로 통과시켜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찬성표 87표를 넘겼다.
 
비스카라 대통령은 임기 종료를 8개월여 앞두고 물러나게 됐으며, 마누엘 메리노 국회의장이 내년 7월까지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앞서 페루 의회는 비스카라 대통령이 주지사 시절이던 2011∼2014년 관개시설과 병원공사 등 계약을 대가로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탄핵절차를 개시했다.
 
지난 9월에는 문화부의 무명가수 계약을 이유로 탄핵안을 올렸으나 부결되었고 이번이 두 번째 대통령 탄핵 시도였다.
 
비스카라 대통령은 뇌물 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국민 여론도 탄핵에 부정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탄핵안 가결로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비스카라대통령은 9일 의회에서 탄핵 투표를 앞두고 야당의원들을 향해 "근거없는 부패혐의만을 이유로 자신을 성급하게 몰아내는 것은 코로나19 피해와 경제난이 극에 달한 이 나라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비스카라는 전임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대통령이 브라질 건설회사 오데브레히트의 뇌물사건과 연루되어 사퇴한 뒤 2018년에 대통령에 선출되었다.  그는 부패척결을 최고의 사명으로 삼았고,  페루에서는 최근 수십년간 가장 인기 높은 대통령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자주 의회와 불화를 일으켰으며 지난 해에는 의원 여러 명을 해임시키는 등 국민들의 갈채 속에서 비리 정치인의 숙청을 너무 성급하게 추진했다.  또 사법개혁을 한다면서 선거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정치인들을 투옥하고 법관 선출과정도 개선하는 등으로 기존 세력의 큰 반발을 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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