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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이탈리아 출생아 격감에 "나라 장래가 위협받아"

등록 2021.12.27 21:00:36수정 2021.12.27 21: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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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국가통일 후 160년 만 최저 출생아

여성 합계출산율은 1.17로 한국보다 나아

출생아의 35%가 혼외자

[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 성베드로 광장 신도들을 향해 정오 기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 성베드로 광장 신도들을 향해 정오 기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로마 카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26일 이탈리아 출산율 급락을 한탄하면서 이 나라의 장래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탈리아 통계청은 지난 한 해 출생아 수가 1861년 국가 통일 후 160년 만에 가장 적었다고 말했다. 12년 연속 감소하면서 나온 좋지 않는 기록이었다.

교황은 성베드로 성당 앞 신도들에게 하는 주일 연설에서 "인구 겨울이 정말 걱정된다, 다른 곳은 몰라도 이탈리아는 겨울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많은 사람들이 아이를 갖고자하는 소망을 잃어버린 것 같다. 많은 부부들이 아이 없이 살기를 더 좋아하거나 단 한 아이만 가지려고 한다"면서 "이는 비극으로 우리의 가족, 우리의 국가 및 우리의 미래에 역으로 달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열흘 전 이탈리아 통계 당국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40만4892명이 출생해 2019년보다 1만5192명이 줄었다. 사망자가 74만6146명으로 이민 등 사회적 증가까지 합해도 이탈리아 인구는 5930만 명 대로 떨어졌다.

이탈리아 여성의 합계출산율은 1.17명이다. 한국은 0.90명 선마저 무너져 더 심각하다. 한국은 2019년만해도 사망자보다 출생아 수가 7900명 웃돌았으나 2020년에 30만2000명 사망에 27만5000명 출생으로 처음으로 마이너스 자연순증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출생아 통계와 관련해 35.7%의 신생아들이 혼외 관계에서 태어났다. 2008년에는 이 비중이 19.6%였는데 급증한 것이다. 이는 '카톨릭 교회의 영향력'이 이탈리아에서 쇠락하는 한 증거로 제시되곤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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