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차 학살' 이틀 만에 러 외교관 200여 명 추방(종합)
獨·佛 이어 伊·덴마크·포르투갈 등 합류
"국가 안보 차원…러 민간인 학살 규탄"
러 "불가피한 보복 조치" 맞대응 경고
![[부차=AP/뉴시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부차 마을에 양손이 뒤로 묶인 채 숨진 주민의 시민이 놓여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의 민간인 학살로 보이는 증거가 드러나면서 전격적인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2022.04.05.](https://img1.newsis.com/2022/04/05/NISI20220405_0018668869_web.jpg?rnd=20220405092041)
[부차=AP/뉴시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부차 마을에 양손이 뒤로 묶인 채 숨진 주민의 시민이 놓여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의 민간인 학살로 보이는 증거가 드러나면서 전격적인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2022.04.05.
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 덴마크, 폴란드 등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잇따라 러시아 외교관 추방 조치에 나섰다. 민간인 학살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틀 만에 추방 대상이 된 외교관과 대사관 직원이 200여 명에 달한다.
루이지 디마이오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국가 안보"를 이유로 러시아 외교관 30명을 추방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유럽 및 대서양 협력국과 합의한 결과"라며 "우리 국가 안보와 연관돼 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초래된 위기를 생각할 때 꼭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또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 안보와 평화의 보증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덴마크 외무부도 대사관에 외교관 신분으로 위장 근무 중인 정보 요원 15명을 추방한다고 발표했다. 또 부차 민간인에 대한 러시아의 잔혹 행위를 강력히 비판한다면서 "민간인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은 전쟁 범죄"라고 강조했다.
예페 코포드 덴마크 외무장관은 "이들은 우리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했고 우리는 이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페인도 20명이 넘는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 조치했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나라의 안보 이익을 위협하는 25명의 러시아 외교관과 대사관 직원을 추방한다"고 말했다. 추방 조치는 "우크라이나, 특히 부차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건에 따른 것"이라고 부연했다.
스페인 외무부 대변인실은 추방 대상자들이 며칠 동안 출국 준비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스페인 주재 러시아 대사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다.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은 스톡홀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저지른 전쟁 범죄"를 비난하며 외교관 3명을 추방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유럽연합(EU) 차원의 5차 제재안을 빨리 보기를 원한다고 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러시아 석탄 수입 금지를 포함한 새로운 제재안 초안을 공개했다.
라트비아 외무부는 2명의 러시아 영사관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추방한다고 발표했다. 외무부는 "러시아의 부당한 군사적 침략과 전쟁에 대응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에스토니아는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상대로 저지른 만행을 감안해 자국 내 러시아 영사관을 폐쇄하고 직원 14명을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7명은 외교관 지위를 갖고 있다. 내달 30일까지 철수하도록 했다.
이어 포르투갈도 이 같은 움직임에 합류했다.
포르투갈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대사관 직원 10명을 추방한다"며 "2주 내에 출국할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것은 "포르투갈의 국가 안보 차원"이라면서 10명 모두 직업 외교관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앞서 독일은 40명, 프랑스는 35명의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 조치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들면서 이들이 "우리 안보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상응하는 조치를 경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 외교관 추방은 '불가피한 보복 조치'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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