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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 거듭 거론…정호영 "왜 다른 분 비교하나" 불쾌감

등록 2022.05.03 16:08:40수정 2022.05.03 16: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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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민은 압수수색도 당해" 맹폭

"조민 의사면허 취소 앞두고 견해 밝혀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자녀들의 의대 편입과 아들의 병역 논란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자녀들의 의대 편입과 아들의 병역 논란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의 인사청문회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언급되자 "왜 다른 분하고 비교하는지 모르겠다"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정 후보자는 3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장관은 인사청문회도 열리기 전 자유한국당에서 검찰 수사를 요구했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사흘 만에 압수수색을 했다. 후보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조민 씨의 부산대 의대 입학취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조 씨의 의사면허 취소를 앞둔 상황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서 견해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제가 답변드릴 말씀이 없다. 절차상의 문제이므로 장관과는 관계없다고 생각한다"고 답변을 피했다.

신 의원이 재차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사입시에 관여한다"고 질의하자 "행정절차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저와는 관계없다"고 일축했다.

조 전 장관의 딸 조민 씨는 최근 부정 입학 의혹 등으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및 고려대 입학 취소 처분을 받았다. 복지부는 조 씨에 대한 의사면허 취소 절차를 진행하다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잠정 중단한 상태다.

오후 인사청문회에서는 정호영의 답변 태도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오전과 오후의 답변 태도가 달라졌다.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는데 왜 답변을 피하냐"며 "정치적 질문이 아니니 정중한 태도로 답변하라"고 질타했다.

민주당의 맹폭에 국민의힘은 엄호에 나섰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도 30명이 넘는 국무위원을 야당 동의없이, 국민들의 반대 목소리를 무시하고 임명했다"며 "조 전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위조 표창장이 제시됐고 이런 위조까지 위반한 사례가 확실하게 파악됐기 때문에 이 사안과 똑같이 판단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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