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그룹株, 주가조작세력 투자 의혹에 약세(종합)
주가조작단 채널에 휴메딕스 광고 집행
휴온스 "투자한 건 맞지만 몇 달 만에 회수"

휴온스글로벌 판교 사옥 전경 (사진=휴온스글로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코스닥 시장에서 휴메딕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3.53%) 내린 2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8% 넘는 급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휴온스 계열사인 휴온스글로벌(-1.73%), 휴온스(-0.92%) 등도 하락 마감했다.
전날 JTBC는 SG증권발 주가조작단 핵심 관계자가 휴온스 그룹의 윤성태 회장을 고액 투자자 중 한 명이라고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JTBC에 "윤 회장이 받은 투자 수익에 대한 수수료를 해당 채널 광고비로 대신 받았다"고 말했다.
JTBC는 주가조작단이 운영하는 한 케이블 방송채널에 미용 의약품 회사 휴메딕스의 제품 광고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휴메딕스는 지난해 매출 6000억 원대를 올린 코스닥 상장사 휴온스 그룹의 자회사다.
이와 관련 윤성태 회장은 "라덕연 대표를 만나 밥 한 번 먹은게 전부"라며 "주변 추천으로 적은 금액을 투자한 건 맞지만 몇 달 만에 회수했다'고 해명했다. 또 "수익에 대한 수수료를 지불한 사실은 없고, 광고 집행도 수수료와 전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SG증권발 주가조작 세력에 중견 기업 경영진이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중명 전 아난티그룹 회장 역시 주가조작 세력에 투자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튿날 아난티의 주가는 장중 19% 가까이 급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이에 아난티 그룹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이중명 전 회장은 2015년 사내이사 사임 이후 아난티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이중명 전 회장의 개인적인 이슈"라며 "아난티는 주가조작 논란과 일체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날 한국경제신문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전 CJ파워캐스트 대표가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주요 피의자로 거론되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 업체 대표와 손잡고 한 바이오 회사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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