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키상 수상작 '밤하늘에 별을 뿌리다' 국내 출간
![[서울=뉴시스] 밤하늘에 별을 뿌리다(사진=시공사 제공) 2023.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5/22/NISI20230522_0001271824_web.jpg?rnd=20230522170532)
[서울=뉴시스] 밤하늘에 별을 뿌리다(사진=시공사 제공) 2023.05.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지난해 제167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밤하늘에 별을 뿌리다'(시공사)가 국내 출간됐다.
저자인 구보 미스미는 야마모토슈고로상과 야마다후타로상 등 유수의 일본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다. 지난 2018년 '가만히 손을 보다'로 일본 최고 문학상인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고 이후 4년 만에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소설집은 소중한 사람과 다시 없을 시절을 상실한 사람들이 삶을 이어나가기로 다짐하는 순간들을 담았다. 각 단편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나이, 성별, 직업, 취향, 환경 등 모든 면이 다르다. 그럼에도 이야기에는 공통적으로 인물과 상황을 상징하는 별이 등장한다. 너무 멀고, 그래서 때로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곳에 분명히 빛나고 있다는 믿음으로 인물들은 시리고 아픈 상실의 순간을 이겨내겠다고 다짐한다.
"나 이외의 사람의 형태와 체온. 코로나 이후로 나는 이런 것에 더욱더 사랑스러움을 느꼈다. 무라세는 살아 있다. 무라세의 몸에는 따뜻한 피가 흐르고, 강인한 삶이 깃들었다. 부디 이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세요." (수록작 '한밤중의 아보카도' 중)
소설의 배경은 지난 몇 년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가 있다. 팬데믹은 우리에게 크든 작든 삶의 중요한 무언가를 상실하게 했다. 미스미는 그런 우리에게 소설을 통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러한 상실 속에서도 개인이 느끼는 최대한의 행복"이라며 위로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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