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발칵 뒤집은 사진 한장…박열·후미코의 '22년2개월'
뮤지컬 '22년 2개월' 프레스콜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뮤지컬 '22년 2개월' 출연 배우들이 5일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시연하고 있다. 2023.09.05. aka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9/05/NISI20230905_0001357420_web.jpg?rnd=20230905171345)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뮤지컬 '22년 2개월' 출연 배우들이 5일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시연하고 있다. 2023.09.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뮤지컬 '22년 2개월'의 극작 및 작곡을 맡은 다미로 작가 겸 음악감독이 제목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31일 초연의 막을 올린 이 작품은 조선의 시인이자 독립운동가 박열과 그의 일본인 아내 가네코 후미코의 사랑과 신념의 이야기를 그린다. 22년 2개월은 박열의 투옥 기간이자, 헤어졌던 박열과 가네코가 다시 만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7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온 작품은 사진 한 장에서 출발했다. 1926년 일본 천왕을 암살하려던 화제의 대역 범죄자 둘의 옥중 사진이 유출되면서 일본 전체가 발칵 뒤집힌다. 너무나 평온한 표정으로 턱을 괴고 의자에 앉아있는 남자와 그에게 기대어 책을 읽는 여자,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사진이었다.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뮤지컬 '22년 2개월' 출연 배우들이 5일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시연하고 있다. 2023.09.05. ak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9/05/NISI20230905_0001357418_web.jpg?rnd=20230905171301)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뮤지컬 '22년 2개월' 출연 배우들이 5일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시연하고 있다. 2023.09.05. [email protected]
극은 죽음 앞에서도 서로에 대한 신념을 잃지 않았던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그리고 이들을 지키고자 했던 일본인 변호사 후세 다츠지와 일본인 검사 다테마스 가이세이 네 사람의 젊음과 우정을 다룬다.
다미로 작가는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둘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라며 "옥중 수기를 읽고 이들도 독립운동가 이전에 21살, 22살의 청년들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뮤지컬 '22년 2개월' 출연 배우들이 5일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시연하고 있다. 2023.09.05. ak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9/05/NISI20230905_0001357419_web.jpg?rnd=20230905171331)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뮤지컬 '22년 2개월' 출연 배우들이 5일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시연하고 있다. 2023.09.05. [email protected]
실존 인물인 만큼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극적 상상력을 더했다. 다미로 작가는 "공연 시작 전 모든 독립운동가들에게 존중과 감사함을 전하며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가미한 작품이라고 밝힌다"며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책이 우연히 바뀌며 일어나는 해프닝이나 후세 다츠지 변호사와 가네코 후미코가 어렸을 때부터 알던 사이였다는 등의 내용이 상상을 통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독립운동가 박열 역은 유승현과 양지원, 이재환이 연기한다. 박열의 이념적 동지이자 평생의 연인 가네코 후미코 역은 최수진과 강혜인, 홍나현이 맡았다. 변호사 후세 다츠지 역에는 유성재와 안창용, 재판을 담당하는 예비판사 다테마스 가이세이 역에는 정호준과 이현재가 나선다.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뮤지컬 '22년 2개월' 출연 배우들이 5일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시연하고 있다. 2023.09.05. ak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9/05/NISI20230905_0001357421_web.jpg?rnd=20230905171412)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뮤지컬 '22년 2개월' 출연 배우들이 5일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시연하고 있다. 2023.09.05. [email protected]
최수진은 "외국 국적이지만 조선과 맞닿아 있는 인물이고 좀더 숭고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22살의 풋풋함과 박열이라는 남자를 만나 보이는 한 여자의 모습도 담았다"며 "본인의 생각과 사상이 뚜렷한 인물이어서 공연 준비를 하며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공연은 오는 11월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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