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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마 말라위 부통령,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종합)

등록 2024.06.11 20:15:20수정 2024.06.11 20: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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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크웨라 대통령 "부통령과 전 영부인 등 탑승자 10명, 전원 사망"

한·아프리카 참석위해 5일 한국 방문 9일 귀국 하루만에 참변

[릴롱궤=AP/뉴시스] 사울로스 칠리마 말라위 부통령 부부가 지난 9일(현지시각) 한국에서 귀국해 릴롱궤 공항에서 내리고 있다. 칠리마 부통령 등 10명이 탑승한 말라위 군용기가 10일 오전 릴롱궤에서 출발해 45분 후 370㎞ 떨어진 음주주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실종돼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칠리마 부통령은 지난 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었다. 2024.06.11.

[릴롱궤=AP/뉴시스] 사울로스 칠리마 말라위 부통령 부부가 지난 9일(현지시각) 한국에서 귀국해 릴롱궤 공항에서 내리고 있다. 칠리마 부통령 등 10명이 탑승한 말라위 군용기가 10일 오전 릴롱궤에서 출발해 45분 후 370㎞ 떨어진 음주주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실종돼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칠리마 부통령은 지난 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었다. 2024.06.11.

[블랜타이어(말라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사울로스 칠리마 말라위 부통령과 다른 말라위 관리 9명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라자루스 차크웨라 말라위 대통령이 11일 밝혔다.

칠리마 부통령을 태운 군용기 잔해는 하루 이상 계속된 수색 끝에 북쪽 산악지대에서 발견됐다. 차크웨라 대통령은 국영 TV 생방송 연설에서 "생존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추락한 비행기에는 전 영부인도 탑승해 있었다. 군인, 경찰관, 산림 경비원 등 수백명이 10일 아침 실종된 비행기 수색에 났다. 추락 비행기는 말라위 수도 릴롱웨에서 북쪽으로 약 370㎞ 떨어진 음주주로 향하던 중 이륙 45분 후 실종됐었다.

차크웨라 대통령은 항공 관제사들이 악천후로 시야가 나쁘다며 음주주 공항에 착륙하지 말고 릴롱웨이로 회항할 것을 요청했었다고 말했으며 그 후 관제사와 항공기 간 연락이 끊기고, 레이더에서 항공기가 사라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고기에는 승객 7명과 군 승무원 3명이 타고 있었다. 차크웨라 대통령은 사고기가 말라위군이 운용하는 작은 프로펠러 구동 비행기라고 밝혔다. 항공기 정보를 추적하는 ch-에이비에이션 웹 사이트는 차크웨라 대통령이 제공한 꼬리 번호를 바탕으로 사고기가 1988년 말라위 군대에 인도된 도르니에 228형 쌍발 프로펠러기라고 밝혔다.

당국은 음주주 인근 비피아 산맥의 광대한 산림 지역에서 약 600명의 인력이 수색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칠리마 부통령은 지난 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 9일 귀국했었다.

칠리마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피터 무타리카 전 대통령 밑에서 부통령을 역임했었고, 2019년 말라위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나섰지만 3위에 그쳤었다. 이 선거는 나중 부정 행위로 인해 말라위 헌법재판소에 의해 무효화됐다.

그는 차크웨라 대통령이 승리한 2020년 선거에 차크웨라의 러닝메이트로 나섰다. 법원에 의해 선거 결과가 무효화된 후 현직 대통령이 패배한 것은 아프리카 최초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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