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웹툰 자회사 "HBM3E 테스터 채택, 수혜 기대"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납품되고 있는 번인(Burn-in) 보드 (사진=수성웹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12단 적층 HBM3E(5세대 HBM) 신제품 양산에 돌입한 가운데 HBM3E용 테스터 개발 기업들도 분주해지고 있다.
수성웹툰은 자회사 퓨쳐하이테크가 HBM3E용 테스터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2일 밝혔다. HBM3E 양산 및 증설 라인에 회사의 제품이 채택됐기 때문이다. 퓨쳐하이테크는 최근 디지털프론티어와 공동으로 HBM3E용 테스터 개발에 성공해 관련 장비 및 부품 공급이 예정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HBM 수요가 예상대로 매출로 이어진다면 500억원 규모까지 가능하다"며 "HBM용 번-인 테스터는 개발부터 적용까지 원청업체와 사전 협의로 진행되기 때문에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HBM3E 주문량은 SK측 전체 물량의 60% 이상"이라면서 "아마존, MS,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도 HBM3E 수요가 높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엔비디아 주문량 80~90%가 HBM3E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2년 11억 달러(약 1조4493억원)에 불과했던 HBM 시장이 2027년에는 51억 달러(약 6조7197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HBM 비트 수요의 80% 이상이 HBM3E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12단 HBM3E 시제품이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다면 관련 부품과 장비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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