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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포, 일본 언론도 긴급타전…"韓현직 대통령 구속은 처음"

등록 2025.01.15 11:35:33수정 2025.01.15 14: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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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 NHK, 현장서 영상 실시간 중계

日서도 관심…관련 소식에 댓글만 700여개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에 의해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15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를 나서고 있다. 2025.01.1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에 의해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15일 서울 용산구 윤석열 대통령 관저를 나서고 있다. 2025.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1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된 가운데, 일본 언론들도 관련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일본 공영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아사히신문은 타임라인 통해 실시간으로 윤 대통령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NHK는 "한국 윤 대통령을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 합동수사본부 현직 대통령 구속은 처음"이라고 속보를 내보냈다. 관저 현장에서 실시간 중계했다.

지지통신도 "한국 수사당국은 대통령을 구속했다"고 속보로 보도했다.

닛케이는 "한국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을 둘러싸고 내란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는 독립수사기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합동수사본부는 15일 윤 대통령을 구속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속보를 통해 "한국 윤 대통령 구속 영장 집행, 현직 처음"이라며 속보를 통해 소식을 보도했다. "한국 현직 대통령 구속은 헌정 사상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도 속보로 "한국 윤대통령을 구속. 영장을 집행했다고 수사 당국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과 산케이신문도 윤 대통령의 체포 사실을 긴급하게 전했다.

관련 소식을 현지 일본인들도 주목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 야후에 게재된 관련 뉴스에는 7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아사히는 별도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의 "철저항 저항" 뒤에는 "계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명박 전 정권 당시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고위 관리는 "윤 대통령이 진심으로 직무 복귀를 노리고 있다"고 신문에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구속돼 수사가 진행되면 자신에 대한 여론이 악화돼 헌법재판소 판단에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고 주장했다. 

아사히는 "만일 헌재가 탄핵을 인정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 직무로 복귀한다"며 "그렇게 되면 헌법 당국도 그 이상 내란죄 수사를 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윤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고 방식의 사람들과 타협하거나 양보하거나 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여당 국민의 힘 유력 정치가와 잇따라 대립했기 때문에 정권 초부터 낮은 지지율로 고심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윤 대통령에 대해 "비상계엄에 따른 정치 활동, 일반 시민 생활을 제한하려고 했던 데 대한 반성은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는 "오전 10시33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이 발부한 영장은 오는 21일 까지며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인정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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