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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위협에…독·프 정상, '강하고 단결된 유럽' 강조

등록 2025.01.23 03:42:05수정 2025.01.23 06: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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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숄츠 "움츠리지 않고 건설적인 파트너 될 것"

佛마크롱 "단결·강력·유럽 주권 공고히 할 것"

[파리=AP/뉴시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왼쪽)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1.23.

[파리=AP/뉴시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왼쪽)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1.23.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2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귀환에 대응해 "강력하고 단결된 유럽"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숄츠 총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63년 당시 샤를 드골 프랑스 대통령과 콘라트 아데나워 독일(당시 서독) 총리가 체결한 엘리제 조약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했다.

양국 정상은 엘리제궁에서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강력한 유럽'이 되도록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도전이 될 것이고, 이미 많은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움츠리거나 숨지 않고 건설적이고 단호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자세가 새로운 미국 대통령과 좋은 협력을 하게 할 토대가 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인들과 양국은 단결되고 강하며 주권적인 유럽을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많은 무역 상대국에게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프랑스와 독일 정상은 철강, 자동차, 화학 산업이 유럽 경제에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은 국방비도 늘려야 하지만 자체적인 산업 기반, 자체적인 역량, 자체적인 산업도 발전시켜야 한다"고 피력했다.
[파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5.01.23.

[파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2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5.01.23.


하루 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유럽연합(EU)은 우리에게 매우, 매우 나쁘다"면서 '공정성'을 위해 EU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복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영향과 유럽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다.

지난해 11월 마크롱 대통령은 "더 단결되고, 더 강력하며, 더 주권적인 유럽을 위해 일할 것"이라며 "이것은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 외에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도이체벨레(DW)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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