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쇼크에 고민한 네이버, 외부 AI 협업 가능성 시사
실적 발표서 자사 서비스에 외부 LLM 도입 가능성 언급
자사 LLM 역량 강화하면서도 빅테크 협력 통해 경쟁력 강화
![[서울=뉴시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DAN) 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https://img1.newsis.com/2024/11/11/NISI20241111_0001700038_web.jpg?rnd=20241111145326)
[서울=뉴시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DAN) 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7일 오전 네이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빅테크 LLM(거대언어모델)이라든지 외부의 다양한 LLM에 대해서도 협업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정부 부처들이 6일 중국 인공지능 딥시크(Deepseek) 접속 차단에 대거 나선 가운데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사무실에서 공무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2.06. kmx1105@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6/NISI20250206_0020684899_web.jpg?rnd=20250206154239)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정부 부처들이 6일 중국 인공지능 딥시크(Deepseek) 접속 차단에 대거 나선 가운데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사무실에서 공무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2.06. [email protected]
후발주자인 딥시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도 오픈AI 모델 성능과 비슷한 모델을 개발한 사례가 나타나면서 전 세계 AI 경쟁 흐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국내 IT 기업들도 딥시크처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네이버도 딥시크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딥시크 등장에 따른 네이버 생각을 물었다. 최 대표는 후발주자가 선도 기업을 상대로 적은 규모 투자로도 추격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매우 혁신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기업과의 AI 경쟁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선두 업체와의 기술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멀티모달이나 추론 능력 등 성능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다양한 비용 효율화 방안도 지속해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로고(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이달 (하이퍼클로바X) 플래그십 모델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연내에 보이스, 이미지, 비디오 등 다양한 멀티모달에 대해서도 성과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외부 LLM과의 협업 가능성도 언급했다. 외부 LLM 도입보다는 자체적인 인프라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사 LLM 개발에 역량을 쏟은 네이버라 눈길을 끌었다.
최 대표는 "자체적인 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연성을 가지고 외부 LLM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직 서비스 제공에 직접적으로 활용한 사례는 없지만 글로벌 빅테크 LLM이라든지 외부의 다양한 LLM에 대해서도 협업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선도 업체와 기술 격차가 벌어지지 않으면서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 서비스에 최적화된 모델 능력과 속도를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10조 7377억원이라며 국내 인터넷 기업 중 최초로 연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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