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초 영상으로 시작한 ‘당신의 TV’ 유튜브…‘발렌타인 데이’ 14일 개국 20년
첫 동영상 ‘동물원에 가다’ 조회수 3억 4000만회 넘어
전세계 25억 이용자, 하루 10억 시간 시청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틱톡과 인스타그램의 릴스 등의 도전 거세
![[서울=뉴시스] 2005년 4월 23일 유튜브 3명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자베드 카림이 올린 최초 유튜브 ‘동물원에 간 나(Me at the zoo)’.2025.02.1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2/NISI20250212_0001768109_web.jpg?rnd=20250212092625)
[서울=뉴시스] 2005년 4월 23일 유튜브 3명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자베드 카림이 올린 최초 유튜브 ‘동물원에 간 나(Me at the zoo)’.2025.02.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2월 14일은 ‘동영상 시간 소비와 광고 수익에서 세계 최대의 디지털 비디오 서비스(e마케터 분석가 로스 베네스의 분석)’인 유튜브 출범 20년.
20년 전 발렌타인데이 저녁 파티 중 유튜브 사이트 'Youtube.com'이 만들어졌고 동영상이 처음 업로드된 것은 두 달 가량 지난 뒤였다.
3명의 유튜브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자베드 카림이 2005년 4월 23일 올린 최초 유튜브 영상 ‘동물원에 간 나(Me at the zoo)’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동물원 코끼리 우리 앞에서 찍은 것이다. ‘코가 정말 길다’고 말하는 19초 분량이다.
첫 댓글은 ‘흥미롭네요(interesting)’이었다. 유투브 첫회답게 조회수가 3억44만회를 넘었고 촬영 장소는 명소가 되었다.
유튜브 창업 동기는 사람들이 한해 전인 2004년 2월 1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슈퍼볼 경기에서 하프타임 쇼를 마친 뒤 발생한 가수 재닛 잭슨의 ‘의상 사고’를 보고 싶어한다는 것이었다.
당시 재닛의 왼쪽 가슴 일부가 노출되는 ‘재닛게이트’로도 불린 CBS 방송 영상을 다시 보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이를 다시 보여주기 위한 동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는 미국에서 브라운관 TV를 ‘튜브(tube)’로 부르던 때 만들어졌다. ‘당신만의 tv’ 정도의 의미다. 자베드 카림이 페이팔 직원이던 채드 헐리, 스티브 천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한국에선 2010년 6월 18일 첫 동영상이 업로드됐다.
![[서울=뉴시스] 유튜브 로고의 변천.(자료: 나무위키) 2025.02.1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2/NISI20250212_0001768111_web.jpg?rnd=20250212092706)
[서울=뉴시스] 유튜브 로고의 변천.(자료: 나무위키) 2025.02.12. *재판매 및 DB 금지
유튜브는 2006년 10월 9일 구글에 16억 5000만 달러에 인수됐다.
구글의 검색 및 광고 전문성이 충성도 높은 사용자를 보유한 비디오 공유 플랫폼과 결합하면서 유튜브는 도약의 날개를 달았고 현재 한 해 15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튜브가 ‘손익 분기점’을 지난 것은 창립 5년 가량이 지난 2010년이다. 출범 5년간 적자를 버티는 시기가 있었다.
시장 조사 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해 전 세계 25억 명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했고, 음악 및 프리미엄 구독자 수는 1억 명에 달했다.
구글측은 전세계에서 매일 10억 시간 이상 분량의 유튜브 콘텐츠를 시청한다. 1분에 500시간 이상의 동영상이 사용자들에 의해 업로드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유튜브는 저작권 보호없는 동영상이 올라오는 ‘콘텐츠 무법지대’, 폭력 음란 동영상, ‘어린이 유해 콘텐츠’ 등의 논란을 있었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e마케터는 유튜브가 2년 내에 유료 가입자 수에서 모든 미국 케이블TV 서비스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새로운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틱톡과 인스타그램의 릴스 같은 단편 비디오 플랫폼들이다.
유튜브도 짧은 영상 ‘쇼츠(Shorts)’ 기능으로 하루 평균 700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등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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