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행보 넓히는 조현상 부회장…"APEC 경제통합 앞장"
올해 ABAC 의장…호주서 1차 회의
미국 이어 민간 경제사절단 '종횡무진'
![[서울=뉴시스]호주 브리즈번에서 ABAC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왼편에 엘리자베스 워드 호주 APEC 대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26/NISI20250226_0001778635_web.jpg?rnd=20250226101543)
[서울=뉴시스]호주 브리즈번에서 ABAC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왼편에 엘리자베스 워드 호주 APEC 대사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에 방문한 첫 민간사절단에 참여하는가 하면 올해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의장을 맡아 경제 통합 논의에도 앞장 서는 모습이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23~25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ABAC 1차 회의에 참석했다.
ABAC는 1995년 설립된 APEC의 공식 민간 자문기구로 조 부회장이 올해 의장을 맡았다. 이번 회의에는 APEC을 대표하는 21개국 200여명의 주요 기업인과 APEC 고위관리 2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기업인으로는 조 부회장을 비롯해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 등이 한국 대표로 참석해 APEC 지역 내 기업간 협력과 경제 통합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ABAC 회의는 지역경제통합, 지속가능성, AI·디지털, 금융·투자, 바이오·헬스케어 등 5개 워킹그룹으로 구성됐다. 금융·투자,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최근 산업 수요 증가를 반영해 올해 처음 신설했다.
각 그룹은 1년 동안 실현 가능한 액션플랜을 도출하고, 이를 4차례의 정례 회의를 통해 논의하며 관련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 AI 데이터센터·디지털세 도입 재검토 논의
또 AI 산업 협력을 저해할 수 있는 디지털세 도입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무역 장벽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APEC 차원의 정책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나눴다.
ABAC 위원들은 AI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도입, 스마트 의료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혁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APEC 차원의 경제 통합과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논의도 심도 있게 이뤄졌다. 기업인들은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PP) 구축 및 WTO 체제 복원을 통한 무역·투자 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조 부회장은 "글로벌 경제가 파편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구조가 중요한 균형추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APEC은 세계 경제와 투자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올해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만큼 실질적 액션플랜을 마련해 성공적인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조현동 주미대사, 맷 머레이 미국 APEC 대사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현동 주미대사,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맷 머레이 미국 APEC 대사. (사진 = HS효성) 2025.0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21/NISI20250221_0001775777_web.jpg?rnd=20250221155851)
[서울=뉴시스]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조현동 주미대사, 맷 머레이 미국 APEC 대사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현동 주미대사,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맷 머레이 미국 APEC 대사. (사진 = HS효성) 2025.02.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이어 호주…보폭 넓히는 조현상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협력의 핵심 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사절단은 백악관, 재무부 관계자 등과 면담을 갖고 대미 투자 및 미 정부 정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 부회장은 미국 비즈니스 리더들을 만나 올해 APEC 정상회의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효성그룹에서 계열 분리를 통해 신설된 HS효성그룹을 이끌고 있는 조 부회장은 신소재뿐 아니라 AI, 반도체, 이차전지 등 다양한 영역으로 그룹 키우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재계에서도 조 부회장 존재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평이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한국경제인협회가 미국상공회의소가 워싱턴 D.C.에서 공동 개최한 한미재계회의 총회에 참석해 양국의 기술동맹으로 경제안보 시대에 함께 대응하자는 움직임에 힘을 실었다.
일각에서는 차기 대한상의 회장 후보군으로 조 부회장 이름이 나오기도 한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연임에 성공하며 2027년 3월 임기를 마친다. 대한상의 회장은 3연임이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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