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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대 폐막식 불참' 자오러지 공식석상…숙청 등 추측 일축

등록 2025.03.13 11: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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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열 3위 전인대 상무위원장 전인대 폐막식 불참

당국, 건강 이유 해명에도 다양한 추측 난무

[서울=뉴시스]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이 전인대 폐막식에 불참해 숙청설 등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자 자오 위원장이 12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각 중앙 언론사 대표를 만나는 자오 위원장의 모습. <사진출처: 중국중앙 TV 방송 캡쳐> 2025.03.13

[서울=뉴시스]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이 전인대 폐막식에 불참해 숙청설 등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자 자오 위원장이 12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각 중앙 언론사 대표를 만나는 자오 위원장의 모습. <사진출처: 중국중앙 TV 방송 캡쳐> 2025.03.1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이 전인대 폐막식에 불참해 숙청설 등 다양한 추측이 제기된 가운데 자오 위원장이 12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중앙(CC) TV는 자오 위원장이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이번 전인대 취재에 참여한 주요 중앙 언론사 책임자와 기자들을 만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자오 위원장은 "전인대 비서처(공보부처)와 주요 언론사들은 당 지도부가 위임한 보도 임무를 잘 완수했다"고 치하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각 언론사들이 전인대 제도, 사업 및 대표들의 다양한 스토리를 발굴해 국가의 근본적인 정치제도가 민심에 더 잘 닿도록 하고, 힘을 합쳐 ‘중국 스토리’를 더 잘 전달하기를 비란다"고 주문했다.

자오 위원장이 전인대 폐막식 하루 만에 공식 행보를 재개한 것은 숙청설 등 최근 제기되는 다양한 추측을 일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자오 위원장이 지난 11일 오후 전인대 폐막식에 불참하면서 여러 추측들이 나왔다.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식과 폐막식에는 중국 최고지도부 전원이 참석하는 게 관례이기에 자오 위원장의 불참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됐다.

중국 정부가 ‘호흡기 감염’이라는 병세를 이유로 들었지만, 일각에서 정치적 상황을 들어 의구심을 보였다.

일부 해외 중화권 매체는 "자오 위원장이 시자쥔(시진핑 측근 그룹) 출신이 아닌 장쩌민 전 국가주석 정치세력에 속했던 인사"라면서 “그의 폐막식 불참에 대해 진짜 건강 문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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