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테슬라까지…美 정부에 보복관세 영향 우려 표명

등록 2025.03.14 12:24:31수정 2025.03.14 16:0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국에서 수출되는 제품도 고려해야"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 11일(현지 시간)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보며 기자들과 얘기하는 모습. 2025.3.14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 11일(현지 시간)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보며 기자들과 얘기하는 모습. 2025.3.14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1일 미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미국 제조업체이자 수출업체로서, 테슬라는 USTR이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제안한 특정 조치들의 하류 산업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테슬라는 공정 무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지하지만, 불공정 무역을 시정하기 위한 USTR의 평가 과정에서는 미국에서 수출되는 제품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과거 미국의 관세 조치가 "대상국의 즉각적인 대응"을 초래했으며, 그 결과 해당 국가로 수입되는 전기차에 대한 관세가 증가했다고 경고했다.

또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와 관련한 국내 공급망의 한계를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들 배터리 중 일부는 미국 내에서 조달이 불가능하다고도 설명했다.

해당 서한은 대표나 고위 관계자의 서명이 없는 상태로 제출됐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인 머스크가 운영하는 테슬라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관세 정책과 결이 다른 입장을 취한 것이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여러 방면에서 악재를 겪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최근 급락하며 대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도 테슬라의 주가는 3% 하락 마감했다.

또 유럽자동차제조업체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은 45% 감소했다.

머스크는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며 정부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이 됐지만, 한편으론 정치적 논란이 돼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