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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붕괴 실종자 어디에…지하 20m 지점까지 접근

등록 2025.04.15 11:50:34수정 2025.04.15 12: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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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마지막 목격 컨테이너 아직 미발견

지하 30~40m 지점 추정…안전 확보하며 접근 계획

[광명=뉴시스] 김종택 기자 = 14일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이 붕괴로 인해 내려앉아 있다.지난 11일 신안산선 복선전철 5-2 공구 현장 붕괴 사고가 일어나 작업자 18명중 16명이 대피하고 1명이 13시간 만에 구조됐다.이날 남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2025.04.14. jtk@newsis.com

[광명=뉴시스] 김종택 기자 = 14일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이 붕괴로 인해 내려앉아 있다.지난 11일 신안산선 복선전철 5-2 공구 현장 붕괴 사고가 일어나 작업자 18명중 16명이 대피하고 1명이 13시간 만에 구조됐다.이날 남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2025.04.14. [email protected]

[광명=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사고 닷새째인 15일 소방당국이 지하 구간에 구조대원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중점 진행할 방침이다.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는 오전 11시15분 현장브리핑을 통해 "전날 오후 2시께 컨테이너 안정화와 낙하물 제거 작업 등을 완료했다"며 "구조대원과 구조견 등을 투입해 인명 구조를 실시했으나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의 상부 잔해물을 제거한 뒤 중점 수색을 진행할 것"이라며 "실종자와 가족을 위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구조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지하 수색을 위한 진입로 확보 작업과 붕괴 요인 제거 등 안전 조치를 진행한 뒤 전날 오후 6시27분 안전 확보가 됐다고 판단, 구조대원 7명을 지하 공간으로 투입해 실종자인 포스코이앤씨 직원 A(50대)씨 수색을 재개했다.

오후 8시26분에는 지하 20~30m 구간 안정화 작업과 H빔 등 구조물 제거 작업을 진행한 뒤 지하에 있는 컨테이너 상부 잔해물을 치웠다. 붕괴된 지하에는 여러 개의 컨테이너가 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아직 A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교육동 컨테이너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우선 전날 오후 9시28분 특수대응단 소속 구조대원 3명을 투입해 지하에 있는 컨테이너 몇 개의 바로 옆 부분을 살핀 상황이다. 컨테이너 내부에는 토사가 가득해 안쪽은 인양 후에나 들여다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컨테이너 하부 잔해물을 제거한 뒤 구조대원 6개조(40명)를 투입해 대대적 수색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홍 과장은 "아직 A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컨테이너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안전조치를 하면서 밑으로 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대략 20m 정도 작업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하에 보이는 컨테이너들부터 수색하면서 반경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며 "단정적으로 컨테이너 안에 요구조자가 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광명=뉴시스] 김근수 기자 = 13일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사고현장에서 119 구급대원들이 실종자 구조작업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4.13. ks@newsis.com

[광명=뉴시스] 김근수 기자 = 13일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 사고현장에서 119 구급대원들이 실종자 구조작업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4.13. [email protected]

A씨는 지하 30~40m 지점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 실종 당시인 11일 A씨 휴대전화는 수차례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다가 4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당시 휴대전화 위치추적 값은 사고 지점 인근으로 나왔다. 소방당국은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고 켜지기를 반복한 것이 구조신호일 수 있다고 판단해 이 일대를 중점 수색해 왔다. 아울러 A씨가 컨테이너 안에 있었다는 동료 진술을 토대로 지하에 있는 컨테이너를 집중 검색했다.

소방당국은 인명수색과 함께 안전 조치도 지속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전날까지 광명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 침하와 균열이 계속 발생하는 등 추가 붕괴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중장비를 활용한 지반 평탄화와 적치물 제거 및 반출 등 안전 조치도 지속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 내부 가운데 기둥에 균열이 발새하면서 붕괴 사고가 났다.

실종된 A씨는 사고 직후 현재까지 위치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다.

A씨 이외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9명 가운데 17명은 무사히 대피했으며 1명은 13시간 만에 구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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