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경찰대 6개월 순찰…'부축빼기' 72.1% 감소
소매치기 20.4%…전동차 내 112신고 14.9% 감소
반복 범죄 데이터 기반, 상습범죄자 72명 검거
![[서울=뉴시스] 경찰 로고. (사진=뉴시스DB) 202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20/NISI20250220_0001774242_web.jpg?rnd=2025022009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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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경찰이 심야 전동차 탑승 순찰과 집중 수사를 통해 지하철 내 절도 범죄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간 경찰의 순찰 활동으로 부축빼기는 전년 동기 대비 72.1%(281건), 소매치기는 20.4%(10건)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동차 내 112신고 건수도 14.9% 줄었다.
경찰은 전동차 내 범죄 다발 구간을 분석해 심야 시간대 차량에 직접 탑승하는 '야간 전동차 탑승 순찰'을 실시했다.
경찰은 또 지하철 내 반복 범죄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습 범죄자를 검거하는 데도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부축빼기 40명, 소매치기 13명, 장물범 19명 등 총 72명을 검거했다.
특히 출퇴근 시간 전동차 내에서 승객의 가방을 노린 소매치기범 A씨(49)와 B씨(52)가 잇달아 붙잡혔다.
A씨는 출소 직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가방에서 209만4000원 상당의 현금과 지갑 등을 훔친 혐의로 지난달 2일 구속됐다.
경찰은 피해자의 112신고 이후 영상자료와 범행수법을 분석해 여의도역에서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명동역 에스컬레이터에서 피해자의 가방을 열고 현금을 빼낸 혐의로 지난달 5일 검거돼 같은 달 8일 구속됐다.
경찰은 현금 도난신고 접수 후 폐쇄회로(CC)TV 80여 대를 분석해 탐문·잠복 수사 끝에 명동역 대합실에서 B씨를 발견해 붙잡았다.
조사 결과 B씨는 과거 절도 전과 12범으로, 범행 수익을 식비와 숙박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하철 내 소매치기는 주로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와 승강장에서 발생하므로, 지퍼가 열린 가방이나 잠금장치가 없는 가방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하철 보안관 합동 순찰 등 범죄 예방 활동과 함께 적극적인 검거 활동도 지속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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