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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 온라인' 구글 매출 1위 탈환…넷마블 재도약 변곡점 될까

등록 2025.04.1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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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M' 누르고 열흘 만에 정상 탈환…업데이트 효과

올해 기대작 더…'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김병규 대표 "올해 재도약의 변곡점 만들겠다"는 포부 실현되나

[서울=뉴시스]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스크린샷 (사진=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스크린샷 (사진=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넷마블의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RF 온라인 넥스트'가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넷마블은 이 기세를 몰아 올 상반기에만 신작 3종을 더 출시해 물량 공세를 퍼부을 예정이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RF 온라인 넥스트'는 지난 13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1위 자리를 열흘 만에 탈환했다. 이 게임은 3월 20일 출시 후 엿새 만에 양대마켓 1위를 석권했다가, 다시 엔씨소프트 '리니지M'에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이번 정상 탈환은 지난 9일 진행한 첫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다. 신규 콘텐츠 '광산 전쟁'은 핵심 성장 자원인 '홀리스톤'을 차지하기 위해 서버 내 최고의 길드들이 맞붙는 대규모 전쟁 콘텐츠다. 첫 번째 '광산 전쟁'은 오는 19일 진행될 예정이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20년간 서비스된 'RF 온라인'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 3개 국가 간의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바이오 슈트와 비행 액션, 메카닉 장비 '신기'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RF 온라인 넥스트'에 힘입어 올해 실적 성장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서울=뉴시스]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스크린샷 (사진=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스크린샷 (사진=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1분기 매출 6040억원, 영업이익 315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영억이익 753% 성장한 전망치다.

3년 만에 넷마블의 흑자 전환을 견인했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매출 하락세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가 넷마블의 매출 하락분을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RF 온라인 넥스트'는 출시 직후 일매출 3~5억원 수준으로 준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RF 온라인 넥스트'가 1분기 막바지에 출시됐지만, 이후 구글 매출 1위에 오르며 1분기 실적에도 유의미한 기여를 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넷마블의 더 큰 기대작은 따로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지난해 지스타 현장을 찾아 힘주어 소개했던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가 대표적이다. 이 게임은 '왕좌의 게임' 팬덤이 자리잡은 서구권을 공략하기 위해 서구권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PC·콘솔 플랫폼에서 오는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의 김병규 대표이사. (사진=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넷마블의 김병규 대표이사. (사진=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외에도 상반기에 '킹 오브 파이터 AFK',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더 레드: 피의 계승자',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 다이브'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중 '몬길: 스타 다이브'는 원작 모바일 RPG 팬까지 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PC, 콘솔 모두 지원할 방침이다.

넷마블은 2025년을 재도약을 이루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공동 대표 체제에서 김병규 단독 대표 체제로 리더십도 개편했다. 김병규 대표는 "올해 총 9종의 신작 출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견고히 다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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