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2015년 핵협정 체결 핵심 협상가 사임 수락
이란 대통령 "자파리의 귀중한 지식과 경험 활용할 수 없게 돼 아쉬워"
IAEA 사무총장 방문 및 美와의 2차 회담 준비 미묘한 시점에 사
![[유엔본부=AP/뉴시스]2015년 9월15일 유엔본부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당시, 왼쪽)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당시)과 만나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5일 밤(현지시각) 늦게 2015년 이란이 강대국들과 핵협정을 체결했을 때 핵심 협상가였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부통령의 사임을 승인했다. 2025.04.16.](https://img1.newsis.com/2025/04/16/NISI20250416_0000262838_web.jpg?rnd=20250416191615)
[유엔본부=AP/뉴시스]2015년 9월15일 유엔본부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당시, 왼쪽)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당시)과 만나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5일 밤(현지시각) 늦게 2015년 이란이 강대국들과 핵협정을 체결했을 때 핵심 협상가였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부통령의 사임을 승인했다. 2025.04.16.
자리프의 사림은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페제시키안 대통령 및 이란 관리들과 회담을 위해 테헤란에 도착하고, 이란이 미국과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2차 회담을 준비하는 미묘한 시점에 이뤄졌다.
50년 가까이 적대 관계를 이어온 미국과 이란에 있어 이번 협상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이란 핵 프로그램을 겨냥한 공습 감행을 거듭 경고해 왔고, 이란 관리들은 무기급 농축 우라늄이 비축돼 있어 핵무기 개발이 가능하다고 경고를 거듭하고 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 내 강경파들로부터 핵협상에서 너무 많은 것을 양보했다는 비판을 오래 동안 받아온 자리프의 사임을 받아들였지만 그의 귀중한 지식과 전문성을 특정 문제로 인해 더이상 활용할 수 없게 됐다고 아쉬워 했다.
한편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이 회담에서 상반된 입장을 취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 특사가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제한하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가, 나중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폐기해야 한다고 말을 바꾼 것을 비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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