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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휴전협상 직후 우크라이나 대량 드론 공격…13명 사망 32명 부상

등록 2025.05.18 05:42:00수정 2025.05.18 0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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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로필리아=AP/뉴시스] 1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수미주 빌로필리아 마을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5.05.15

[빌로필리아=AP/뉴시스] 1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수미주 빌로필리아 마을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5.05.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군은 이스탄불에서 휴전협상이 끝난 직후 우크라이나에 대해 대대적인 드론 공격을 감행해 최소한 65명을 죽거나 다치게 했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지방당국은 이날 러시아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전국 각지를 드론으로 타격하면서 적어도 13명이 숨지고 3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밤새 사히드형 공격드론과 미끼용 드론 62기를 자국 영토, 합병한 크름반도에서 발진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이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여러 지역에서 드론 36기를 격추했으며 미끼용 드론 6기는 전자교란을 통해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하게 했다고 발표했다.

오데사주 당국은 러시아 드론이 2개 지역에 있는 민간 인프라 시설에 떨어져 3명이 부상하고 가옥 여러 채와 농장 건물, 차량이 파손했다고 소개했다.

해르손주에서도 EPV 드론이 날아와 청소차에 부딪히면서 3명이 다쳤다.

수미주에선 드론이 빌로필리아 인근에 있던 여객버스를 직격해 9명이 목숨을 잃고 7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이날 내내 러시아군이 23개 지역에 있는 31개 마을에 85차례나 공격을 감행했다고 확인했다.

러시아군이 유도폭탄, 로켓, 드론 투하 수류탄을 사용하면서 가옥과 인프라 시설 상당수가 피해를 보았고 전선 지역에 있던 주민 69명이 긴급 대피했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는 드론이 여러 마을에 낙하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르키우주 경우 러시아군이 10개 공동체를 드론으로 공격했으며 그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

도네츠크주는 18개 도시와 마을이 러시아군 포격을 당하면서 민간인 3명이 죽고 최소 10명이 부상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도 이날 크름반도에 있는 러시아군 보급창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보안 소식통이 밝혔다.

드론은 크름반도 페레발네 마을 근처에 있는 러시아군 126 해안방위여단의 보급창고에 명중하면서 대규모 폭발과 화재를 일으켰다. 러시아군 1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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