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장관, 엔비디아 본사 방문…"GPU 확보 협력"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엔비디아와 MOU
FCC 위원장 등과 만나 한미 과기협력 논의
![[서울=뉴시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맨 왼쪽),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방미 기간에서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엔비디아 고위 임원을 만났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엔비디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연내 원활한 첨단 엔비디아 GPU 확보 등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5/18/NISI20250518_0001845100_web.jpg?rnd=20250518103058)
[서울=뉴시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맨 왼쪽),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방미 기간에서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엔비디아 고위 임원을 만났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엔비디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연내 원활한 첨단 엔비디아 GPU 확보 등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미국 정보통신기술(ICT) 유관 기관과 미국 엔비디아 기업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첨단 GPU 확보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와는 미국 연구개발(R&D) 정책 변화, 민감국가 지정 등의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와 협력 지속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유 장관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와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다며 18일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엔비디아 초청으로 엔비디아 미국 본사를 찾아 제이 퓨리 총괄 부사장, 칼리스타 레드몬드 부사장 등 엔비디아 주요 임원을 만났다.
양측은 한국 AI 인프라 역량 확충을 비롯해 AI 생태계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엔비디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연내 원활한 첨단 엔비디아 GPU 확보 등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이 지난 14일 브랜던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과 만났다. 2025.05.18.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5/18/NISI20250518_0001845102_web.jpg?rnd=20250518103148)
[서울=뉴시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이 지난 14일 브랜던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과 만났다. 2025.05.18.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美 연방통신위와 통신보안, 사이버보안, 6G 등 협력 논의
한국의 '사물인터넷(IoT) 보안인증제도'와 FCC의 '사이버 트러스트 마크(IoT 기기 사이버보안 강화 위한 미국의 라벨링 프로그램)'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양국의 IoT 기업들이 상대국에서 중복 인증을 받는 부담을 줄이고 국민도 IoT 기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IoT 보안 기준 등을 공유할 필요성을 공감했다.
아울러 양측의 6G 개발과 표준 활동도 공유했다. 미국 측 해저 통신케이블 보안 강화 방향을 듣고 한국의 통신사들도 해저케이블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바 해저 케이블 보안에 대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15일 린 파커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부실장과 만났다. 2025.05.18.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5/18/NISI20250518_0001845101_web.jpg?rnd=20250518103129)
[서울=뉴시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15일 린 파커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부실장과 만났다. 2025.05.18.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美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에너지부 등과 과학기술도 논의
유 장관은 한국의 글로벌 R&D 현황을 공유하며 미국과의 협력 내용을 설명하며 R&D 환경 변화에도 한미 간 차질 없는 협력을 강조했다. OSTP 측에서는 한국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투자 우선순위(AI, 양자, 바이오, IT, 원자력, 기술사업화)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R&D 정책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민감국가 지정 등의 상황으로 연구보안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양측은 현재 연구보안 정책을 공유하고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 측은 특히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발표된 연구보안 관련 대통령 각서를 기반으로 이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기술 분야별로 심도 있는 협력을 추진하고 제12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 개최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같은 날 유 장관은 OSTP와의 면담에 앞서 레베카 카이저 국립과학재단(NSF) 기획조정실장(대리)과 제시카 로빈 국제과학기술실장(대리)을 만나 한미 공동연구와 연구보안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유 장관은 미 에너지부(DOE) 산하 국립연구소인 페르미 국립 가속기 연구소(FNAL)의 김영기 소장과의 화상 면담도 추진했다. 유 장관은 한미 연구소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문의했다.
이에 김 소장은 35개국 이상이 참여하고 있는 DUNE 프로젝트를 국가 간 협력의 좋은 사례로 설명하며 정보를 공유했다. 양측은 입자물리학 등 대형 연구시설을 활용한 기초과학 분야에서의 연구 협력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유 장관은 수디프 파리크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연구보안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과학기술의 개방·협력과 연구보안이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인 미국 학계 방향을 청취했다. AAAS 저널에도 인터뷰를 게재했다.
과기정통부는 미 에너지부(DOE) 국가핵안보관리청(NNSA) 산하 국립연구소 중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에서 킴벌리 S. 부딜 소장과 면담하고 주요 연구시설을 살폈다. LLNL 추진 방향을 듣고 양국 연구소 간 협력 현황 공유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AI 인재 유치를 위한 한국의 AI 연구 환경을 개선하고자 실리콘밸리에 근무하는 AI 분야 연구·산업계 재미 한인 과학자들을 만나 의견을 들었다.
유 장관은 "한국의 글로벌 공동연구 투자 규모 중 미국과의 협력 비중이 가장 큰 현실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변화된 R&D 정책방향과 연구보안 강화 정책이 우리 R&D에 미치는 영향을 빨리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미를 계기로 미국 측과 차질 없는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고 이번에 논의한 내용을 한미 R&D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와의 GPU 협력 모색에 착수한 바 국내 AI 연구 환경이 더욱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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