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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낙동강 녹조 비상대응체계…"취수~정수 다각 방어"

등록 2025.05.22 15: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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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2023년 6월 19일 대구 달성군 구지면 낙동강 지천 응암천에서 대구환경운동연합 관계자가 녹조로 가득 찬 강물을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DB. 2025.05.22.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2023년 6월 19일 대구 달성군 구지면 낙동강 지천 응암천에서 대구환경운동연합 관계자가 녹조로 가득 찬 강물을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DB. 2025.05.22.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매년 반복되며 시민들의 불안감을 일으키고 있는 낙동강의 녹조 대비를 위해 비상대응체계로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심층취수와 다중조류차단막 및 수류분사식 저감시설로 원수의 조류 유입을 차단하고, 고도정수처리 강화 및 촘촘한 수질감시 시스템 구축으로 취수부터 정수관리까지 다각적인 녹조 방어시스템을 구축한다.

대구시는 다가오는 여름철 녹조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온 힘을 다할 예정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취수 단계에서부터 녹조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매곡·문산 취수장에 수류분사식 녹조저감시설을 상시 운영하고 조류 차단막을 다중으로 설치하여 녹조의 정수장 유입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특히, 조류로부터 안전한 낙동강 원수 취수를 위해 표면보다 5m 깊이의 물을 취수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추진, 조류 유입 개체수를 97%까지 줄이는 효과를 유지할 계획이다.

정수 단계에서는 더욱 강화된 수돗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전·후오존, 입상활성탄 등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최적화해 조류독소를 완벽히 제거하고, 조류경보 발령 시 수질검사 횟수도 주 2회에서 매일로 늘려 원수와 정수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한 조류독소 항목도 법정 항목인 마이크로시스틴- 6종에서 10종으로 확대하고 법정항목에 대한 수질검사결과도 상수도 사업본부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또한 대구시는 녹조발생의 근본적인 원인 저감을 위해 상수도보호구역관리를 강화하고 오·폐수배출시설, 가축분뇨 배출시설, 비점오염원 등 주요 오염배출원을 집중 관리한다.

환경부에서는 낙동강유역 댐·보 녹조발생 특성을 고려해 수류확산장치, 수면포기기 등을 설치·운영하고, 녹조제거선을 투입하여 녹조 발생 억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에 있다.

백동현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녹조 발생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며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수돗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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