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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S와 '한국적 AI 에이전트' 개발…"제조업 현장 혁신할 것"

등록 2025.05.22 17:23:01수정 2025.05.22 17: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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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제조업 인공지능전환(AX) 전략 설명회' 개최

MS와 韓 언어·문화 특화된 제조업 AI 에이전트 개발

팔란티어와 제조업 설비 최적화 데이터 솔루션 제공

"국내 제조 기업 노하우 이어지도록 AX 이뤄낼 것"

[서울=뉴시스] KT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제조업 인공지능전환(AX) 혁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설명회에서 발표한 김원태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전략고객사업본부장.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KT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제조업 인공지능전환(AX) 혁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설명회에서 발표한 김원태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전략고객사업본부장.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수습 기자 =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이하 팔란티어) 등 글로벌 테크 기업과 함께 제조업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글로벌 테크기업들의 기술과 KT의 자체 AI 모델을 바탕으로 한국어와 국내 비즈니스 문맥 분석에 특화된 서비스로 차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KT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제조업 인공지능전환(AX) 전략 설명회'를 열고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우리나라 제조업 인공지능전환(AX)을 주도해나가겠다"며 자사 전략을 소개했다.

이진형 상무(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 AI사업전략담당)는 "제조업 혁신은 인력과 전기 조명 없는 어두운 현장에서 AI를 기반으로 자동화된 로봇이 모든 작업을 수행하는 '다크 팩토리'의 형태"라며 "이러한 혁신을 국내 제조 분야에서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형 AI 에이전트를 접목해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제조 기업별 맞춤형 AI 모델 라인업 공개

KT는 MS와 손잡고 한국적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제조 현장의 복잡한 업무 프로세서에 맞춰 한국어 이해도가 높고 복잡한 비즈니스 문맥을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T는 자체 모델인 '믿:음(Mi:dm)', 오픈소스 모델인 라마(Llama)와 파이(Phi), MS 협력 모델인 GPT 총 3개의 AI 모델 라인업을 공개했다.

믿:음은 KT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AI 모델로, 산업 별 서빙 인프라를 최소화하고 직접 운영 가능한 소형언어모델(sLLM)이다. 고객사가 원할 경우 KT는 적은 비용과 데이터로 고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메타의 라마나 파이 등 기존의 오픈소스 모델을 한국어에 맞게 개선해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KT가 보유한 한국어 데이터 기반 모델을 기반으로 MS와의 제휴를 통해 챗GPT를 현지화해 국내 제조 기업에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KT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제조업 인공지능전환(AX) 혁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설명회에서 발표한 이진형 상무(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 AI사업전략담당).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KT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제조업 인공지능전환(AX) 혁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날 설명회에서 발표한 이진형 상무(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 AI사업전략담당).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팔란티어와 데이터 솔루션 제공…민감 데이터는 '기밀 컴퓨팅'으로 보호

팔란티어와는 제조사가 설비 간 최적화를 쉽게 작업할 수 있는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KT와 팔란티어는 그간 축적된 제조 데이터를 토대로 생산량을 예측하고 기업내 의사결정체계를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향후 산업별 데이터 활용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KT는 또 기업의 민감한 제조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와 초저지연 통신이 가능한 프라이빗 5G 기술로 실시간 공정 제어, 예지 정비, 무인화 등 제조 현장의 자동화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는 KT와 MS 기술이 결합돼 보안이 한층 강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로, 데이터 보안통제 기술인 '기밀 컴퓨팅'이 핵심이다.

또한 KT는 최근 문제가 되는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AI 에이전트 학습에 기업 내부 데이터가 쓰일 때 문제는 없는지 고객사와 함께 검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원태 전무(KT 엔터프라이즈부문 전략고객사업본부장)는 "국내 제조 기업이 보유한 노하우와 프로세스가 끊어지지 않도록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솔루션을 적용해 빠르고 효율적인 현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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