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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 속 희망 찾은 김윤하…시즌 10패 전에 첫 승 도전

등록 2025.06.11 12: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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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NC전 5이닝 무실점…시즌 첫 무실점 경기 펼쳐

현재 13경기 나서 0승 9패 평균자책점 6.06 기록 중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6.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6.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김윤하가 시즌 첫 승을 향해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다.

김윤하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5회까지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긴 했지만 한층 성장한 위기관리 능력에 야수들의 호수비까지 더해져 그는 실점 없이 제 몫을 마쳤다. 패스트볼 위주의 공격적인 피칭이 효과를 봤다.

올 시즌 김윤하의 첫 무실점 경기였다.

그는 팀이 2-0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NC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조영건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조영건은 김형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까지 맞았으나, 김휘집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김윤하는 무리 없이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키움 불펜은 결국 7회초 NC에 2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김윤하의 첫 승 기회 역시 날아갔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난 5월2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키움 선발 김윤하가 kt 문상철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5.05.2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난 5월2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키움 선발 김윤하가 kt 문상철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5.05.23. [email protected]


김윤하는 지난 2024년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불펜에서 프로 데뷔 첫해를 시작했던 그는 시즌 중반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고, 선발 등판 3경기째인 7월25일 잠실 두산전에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프로 첫 승을 거머쥐었다.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윤하는 올해 케니 로젠버그와 하영민에 이어 팀의 3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

험난한 시즌 초반이었다. 김윤하는 올 시즌 13경기에 나서 무승 9패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 중이다. 9패는 현재 리그 최다패 기록이다.

김윤하는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3월2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5이닝 동안 홈런 무려 5방을 맞으며 8실점(7자책점)을 기록했다.

이후로도 그는 5이닝을 채우는 것조차 쉽지 않았고, 위기를 맞으면 크게 무너지기도 했다. 야수들의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다.

결국 그는 시즌 8패째를 쌓았던 지난달 11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 이후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지난 3월2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리그 키움히어로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1회 말 키움 선발 김윤하가 역투하고 있다. 2025.03.25.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지난 3월2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리그 키움히어로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1회 말 키움 선발 김윤하가 역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약 2주 뒤 돌아온 그는 시즌 초와 비교했을 때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패전이 되긴 했으나 1군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3일 고척 KT 위즈전에선 5회까지 KT 타선을 단 1실점으로 막아냈다.

당시 6회에도 2아웃을 먼저 잡아내며 퀄리티스타트까지 달성하는 듯했으나, 김윤하는 곧바로 연속 안타를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원종현까지 위기를 넘지 못하며 대량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어 김윤하는 팀이 9연패를 달리던 5월29일 KIA전에도 6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한층 성장한 피칭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시즌 10패 위기에 몰렸던 그는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의 멍에를 지웠고, 이날 키움 역시 연패 도중 잠시 숨을 돌리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날 승리투수 요건을 챙기고도 시즌 첫 승 수확에 실패한 김윤하는 다시 시즌 10패와 첫 승의 갈림길에 섰다.

한 시즌 동안 승리 없이 10패 이상을 쌓는 경우는 흔치 않다.

지난 2021년 한화의 장시환이 19경기에 나서 무승11패로 시즌을 마쳤고, 그 이전엔 2010년 한화에서 뛰다 방출됐던 호세 카페얀이 무승1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김윤하는 1군 복귀 이후 확연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키움 역시 최악의 5월을 보낸 뒤 6월 들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김윤하가 전날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한 채 타선의 도움만 받쳐준다면 그의 첫 승도 머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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