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농업 혁신 드라이브…"삼중고 뚫는다"
기후위기·인력난·농가소득 불안정에 맞서

민선 8기 3년차를 맞은 김제시는 '현장에서 체감하는 실질 지원'을 기치로 농정혁신을 추진하며 전국 농정 모델 도시로 도약 중이다.
자연재해와 농기계 사고에 대비해 '농작물 재해보험'과 '농업인 안전보험'에 총 77억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1만여명(20만㏊)의 농가가 가입하고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보험금 지급 규모는 ▲2022년 2461농가 81억9700만원 ▲2023년 4423농가 286억7200만원 ▲2024년 현재까지 724농가 24억47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자연재해에 따른 신속한 복구와 경영불안 해소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또 공기열 냉난방시설, 자동 환경제어 시스템 등 원예시설 현대화에도 38억원을 투입해 이상기상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고령화 속에 여성농업인의 역할이 커지는 현실을 반영해 ▲농작업 편의장비 보급 ▲공동급식 ▲돌봄지원 등 7개 사업에도 11억5600만원을 투입 중이다.
농작업 편의장비 지원사업은 8억2000만원을 투입해 163대의 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370여명에게 근골격계, 농약중독 등 특수 건강검진을 제공해 여성 농업인의 건강도 챙기고 있다.
만성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와 인력중개센터를 병행 운영 중이다. 올해는 560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배정받아 인건비를 하루 10만원으로 책정, 전년 대비 1만원 인하에 성공했다.
내국인 인력중개센터도 운영해 864농가에 1만4392명의 인력을 알선하며, 민간 인력업체 의존도를 낮춰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논콩 재배면적 5981㏊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를 기반으로 전략작물 산업화와 논콩 거점지구 지정을 통해 장비, 가공시설, 재배교육 등 통합 지원을 추진 중이다.
올해 46개소에 70억원을 투입해 논콩 산업을 지역경제의 새로운 축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시비 직불금 142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논 면적직불금은 130억원으로, ㏊당 82만5000원이 지급되며, 영세 소농에는 연 36만원의 소농직불금(총 12억원)을 별도로 지원한다.
아울러 1인당 연 60만원이 지급되는 농민공익수당도 총 74억원 규모로 추진돼,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폐비닐 수거 부담을 줄이고, 토양 보전 효과가 있는 생분해성 멀칭필름 보급에도 10억원을 투입해 520㏊ 규모로 지원 중이다. 이는 전북 14개 시군 중 최대 규모로, 김제시의 친환경 농업 실천 의지를 보여준다.
청년농업인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팜 패키지와 청년유입 육성사업을 통해 ICT 기반 온실, 에너지시설 등 구축을 지원, 현재까지 31명이 안정적으로 스마트팜을 운영 중이다. 향후에는 청년 교류 및 공동 활용기반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12개 지역특화작목(대봉감, 연, 논콩 등)을 중심으로 포장재, 농기계, 저장시설 등에도 1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지역특화작목 육성사업은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원예농산물 육성 기반을 다지고 있다.
정성주 시장은 "농촌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신념으로 농업인과 현장에서 소통하며 정책을 추진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 여성·청년농업인 지원, 인력난 해소, 논콩 산업 육성 등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농업인이 희망을 품고, 사람이 머무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농정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