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더 정교하게"…예보, 저축은행 리스크모형 6년 만에 손본다

등록 2025.07.23 10:22:26수정 2025.07.23 11:12: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업황·금융환경 등 따른 등급쏠림 해소

저축은행 리스크지수 산출모형도 개선

[서울=뉴시스] 예금보험공사 사옥. (사진=예금보험공사 제공) 2021.0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예금보험공사 사옥. (사진=예금보험공사 제공) 2021.0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권 리스크 평가 모형을 6년 만에 손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최근 저축은행업권 리스크 평가를 위한 모형 개선 용역을 발주했다. 2019년 개선 후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리스크측정시스템을 최근 금융환경과 규제환경 변화에 맞춰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예보는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오는 8월 말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까지 모형 개선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예보 저축은행권 리스크측정시스템은 부보금융기관경영정보시스템(FIAS), 예금동향관리시스템(DPRS) 등을 통해 저축은행 재무정보 등을 파악하고 경영위험 수준을 진단한다. 이를 통해 6개월 내 부실 발생 여부를 평가하고, 재무재표와 주가지수·주요국 환율·금리 스프레드 등 거시변수를 활용해 저축은행업권의 리스크수준을 지수화한다.

예보는 리스크 수준이 높다고 판단되는 업체에 대해 조사·검사 등을 실시해 현장을 확인하고 시정조치, 감독관 파견, 차등보험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예보는 이번 개선작업을 통해 기존 저축은행 리스크평가모형 방법론을 검증·분석하고, 평가지표의 임계치·가중치 등을 조정한다.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별도 모형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특히 경영실태평가에 따른 적기시정조치 부과 등 저축은행업권 규제환경 변화에 따른 신규 지표를 발굴, 반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업황·금융환경 등에 따른 등급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취약 저축은행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등급 운영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저축은행 리스크지수 산출 모형도 개선한다.

예보는 저축은행의 위험수준을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현행 리스크지표를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지수산출 로직을 재구성한다. 또 리스크지수 점수 범위에 따라 업권 리스크 수준(임계치)을 정상,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으로 규정할 방침이다.

예보 관계자는 "저축은행권 리스크평가를 위한 기존 모형을 개량하려는 취지"라며 "금융환경 변화와 규제 등을 반영해 리스크 평가를 위한 지표의 가중치를 재조정하고 신규 지표를 발굴해 반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