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도움에도…페예노르트, 페네르바체에 밀려 UCL 3차 예선 탈락

2차전 2-5 완패…합계 4-6으로 탈락

황인범, 와타나베 선제골 어시스트

'설영우 풀타임' 즈베즈다는 PO 진출

[이스탄불=AP/뉴시스]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페예노르트 황인범과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페네르바체 소피앙 암라바트의 경합 장면. 2025.08.12.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페예노르트가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의 시즌 첫 도움에도 불구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

페예노르트는 13일(한국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네르바체(튀르키예)와의 2025~2026시즌 UCL 3차 예선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5로 완패했다.

합계 점수 4-6(2-1 승·2-5 패)로 밀린 페예노르트는 UCL PO에 오르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새 시즌 UCL이 아닌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경쟁하게 됐다.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반 41분 와타나베 쓰요시의 선제골을 도왔다.

하지만 남은 시간 페예노르트가 남은 시간 5골을 내주고 완패하며 빛이 바랬다.

황인범은 후반 29분 루치아노 발렌테와 교체되기 전까지 7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날 황인범은 볼 터치 55회, 패스 성공률 89%(38회 중 34회 성공), 기회 창출 2회, 유효 슈팅 1회, 크로스 성공률 75%(4회 중 3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황인범에게 페예노르트 출전 선수 중 2번째로 높은 평점 7.5를 부여했다.

[이스탄불=AP/뉴시스]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페예노르트와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페네르바체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차 예선 2차전 맞대결. 2025.08.12.

먼저 웃은 쪽은 페예노르트였다. 전반 41분 황인범이 시도한 프리킥이 날카롭게 향했고, 와타나베가 머리를 맞춰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기쁨은 거기까지였다. 페네르바체는 전반 44분 아치 브라운, 전반 47분 존 듀란 연속 득점으로 합계 점수를 3-3으로 맞췄다.

하프타임 이후 페네르바체는 후반 10분 프레드가 터뜨린 득점에 힘입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페예노르트는 황인범 대신 발렌테를 투입하는 등 변화를 줬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페네르바체가 후반 38분 유세프 엔 네시리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남은 시간 두 팀은 한 골씩을 주고받았고, 페예노르트는 페네르바체에 완패하면서 UCL PO 진출에 실패했다.

[서울=뉴시스]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설영우.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캡처) 2025.07.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날 축구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설영우가 선발 출격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레흐 포즈난(폴란드)과 1-1로 비겼다.

즈베즈다는 합계 점수 4-2(3-1 승·1-1 무)로 포즈난을 물리치고 UCL PO에 올랐다.

즈베즈다는 오는 20일과 27일 파포스(사이프러스)와의 두 차례 맞대결을 통해 UCL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설영우는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즈베즈다의 측면을 책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