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일론 머스크 회사 xAI "애플, 오픈AI와 독점 공모" 소송 제기

등록 2025.08.26 09:39:36수정 2025.08.26 10:38: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xAI 등, 지난 25일 미 텍사스주 연방법원 소장 접수

"애플 기기에 챗GPT 챗봇 우대해 AI 경쟁사 방해"

"xAI 그록 비롯 경쟁사들 앱스토어 순위 낮게 평가"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xAI 엑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xAI 엑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소유 회사들이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두 회사가 (인공지능(AI) 경쟁사들을 방해하기 위해 반경쟁적 담합을 벌였다는 취지다.

26일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와 소셜네트워크 기업 X(옛 트위터)는 전날(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연방법원에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xAI 등은 애플과 오픈AI가 스마트폰, 생성형 AI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소장에는 애플이 자사 제품에 오픈AI의 챗GPT 챗봇을 통합하고, 앱스토어 순위에서 xAI의 그록과 생성형 AI 챗봇 경쟁사들을 앱스토어 순위에서 낮게 평가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오픈AI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소송 제기는 머스크의 지속적인 괴롭힘 패턴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애플 측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서 머스크는 오픈AI 와 다른 선두 챗봇 제조사들과 경쟁하기 위해 지난 2023년 xAI를 출범시켰다. 머스크는 이달 초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당시 X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애플이 오픈AI 외 어떤 AI 회사도 앱스토어에서 1위에 오르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계속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올트먼과 함께 오픈AI를 공동 설립했지만 오픈AI 방향성에 대한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2018년 회사를 떠났다.

머스크는 지난해 오픈AI와 올트먼을 상대로 "인류에게 이로운 AI 개발이라는 본래 사명보다 상업적 이익을 우선해 계약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시작했다. 이에 오픈AI 측은 머스크와 xAI가 회사 사업 관계에 해를 끼치려는 의도로 소송, SNS, 언론을 통해 괴롭히고 있다며 반소를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