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특검 "이상민, '계엄 인지' 김용현과 대화 후 만찬일정 취소"

등록 2025.09.01 11:46:15수정 2025.09.01 13:38: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내란특검, 지난달 이상민 전 장관 구속 기소

내란 중요임무종사 등 혐의 공소장에 적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위증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7.3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위증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12·3 비상계엄 내란 혐의를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비상계엄 당일 오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대화한 이후, 예정돼 있던 지방 만찬 약속을 취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달 19일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을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며 이 같은 내용을 공소장에 담았다.

특검은 공소장에 "피고인은 지난해 12월 3일 오후 2시30분~3시30분께 울산 남구에서 열린 행안부 주최 '국민통합 김장행사'에 참석한 다음 4시20분께 울산시청에서 열린 중앙지방정책협의회 회의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참석했다"며 "이후 저녁 만찬까지 한 뒤 서울로 돌아올 계획이었다"고 적시했다.

이어 "그러나 오전 10시께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 참석한 다음 이미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 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대화를 나눈 뒤 당초 예정된 저녁 만찬 일정을 취소했다"고 썼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중앙지방정책협의회 도중 회의장을 떠난 뒤 오후 5시43분께 울산역에서 서울행 KTX 열차에 탑승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KTX 열차 내에서 오후 6시12분께 김 전 장관으로부터 개인 휴대전화에 걸려 온 전화를 받아 통화한 뒤 2분 뒤인 14분께에는 미리 지급받은 비화폰으로 김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재차 통화하며 '저녁 8시 무렵 서울에 도착할 예정'임을 알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