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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주관사 "韓기업, 비자문제 없도록…美정부 협력"

등록 2025.09.24 14:40:53수정 2025.09.24 17: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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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피로 "심각한 비자 문제 없을 것"

CTA, 韓 기업 CES 적극적 참여 독려

블록체인·양자컴 등 차세대 기술도 소개

[서울=뉴시스]게리 샤피로 CTA CEO가 24일 오전 서울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미리보는 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24.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게리 샤피로 CTA CEO가 24일 오전 서울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미리보는 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한국 기업들이 비자 문제 없이 내년 CES에 참가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게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최고경영자(CEO) 겸 부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미리보는 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한국 기업들 사이에서 불거진 미국 비자 문제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CTA는 매년 CES를 주관하고 있다.

앞서 전자 업계에서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를 앞두고, 한국 기업들이 비자 문제로 행사 참가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샤피로 CEO는 이와 관련해 "미국 조지아주에서 일어난 체포·구금 사건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미국 정부 관료들도 실수였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을 것이고, 심각한 비자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미국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오고, 미국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킨제이 파브리치오 CTA 회장도 "최대한 많은 정보를 참가 기업들에 지원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미국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해 정확한 정보를 얻어 CES 2026 웹사이트에 게재하겠다"고 강조했다.

CTA는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이 CES만을 위한 항공편을 증편하는 등 각종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이 가전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자유시장과 민주주의 등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기술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샤피로 CEO는 "한국 가전 기업들의 기술력이 최근 중국 기업들에 추월 당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동의하기는 어렵다"며 "올해 CES 2025를 보면 한국 기업들이 그 어떤 나라들보다 명확한 존재감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매년 수백만 명의 엔지니어가 배출되고 정부도 신속하게 지원하는 체계인 만큼, 민주주의 국가들은 경쟁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같은 가치를 가진 국가들이 협력해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CES 2026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며,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모여 가전, 로봇,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공개하고 기술과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 한국 기업들 중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이 참가한다.

리사 수 AMD CEO와 양위안칭 레노버 CEO가 CES 2026의 기조연설을 맡았으며 앞으로 연사는 계속 추가될 예정이다.

CTA는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블록체인, 양자컴퓨터 등 차세대 기술들을 한 데 모아 소개하는 행사를 처음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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