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석탑'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국보 지정 예고
건립 시기·배경 밝혀진 고려 초 대표 석탑
![[예천=뉴시스]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사진=예천군 제공) 2025.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30/NISI20251030_0001979473_web.jpg?rnd=20251030115946)
[예천=뉴시스]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사진=예천군 제공) 2025.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1010년 고려 현종 때 건립을 시작, 이듬해인 1011년 낙성된 석탑이다.
건립 시기와 배경이 명확히 밝혀진 고려 초기 석탑의 대표작이다.
이번 국보 지정 예고는 예천이 간직한 천년 문화유산의 위상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석탑은 주요 부재 유실 없이 현재까지 온전히 전해져 문화유산으로서 완전성을 지닌다.
상·하 2층 기단 구성과 4단 옥개받침(받침석) 등 통일신라 석탑 전통을 계승했다.
특히 단순 모방을 넘어 고려시대 독자적 석탑 양식을 창출해 이후 건립되는 고려 석탑의 조형 기준을 제시한 표지적 석탑으로 평가된다.
상층기단 갑석(덮개돌) 하부와 면석에 새겨진 190자 명문을 통해 석탑 건립 시기, 배경, 주체 등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또 '광군(光軍)'과 '향도(香徒)' 등 건립에 참여한 다양한 계층이 기록돼 있어 당시 사회적 구조와 군제 변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1차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예천=뉴시스]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기단 (사진=예천군 제공) 2025.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30/NISI20251030_0001979472_web.jpg?rnd=20251030115941)
[예천=뉴시스]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 기단 (사진=예천군 제공) 2025.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금강봉을 든 형상과 노반석까지 이어지는 안상(眼象) 표현은 예술적 완결성을 높이며, 고려 석탑 조각의 정수를 담고 있다.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석탑 원위치와 기초구성이 명확히 확인됐다.
정밀 과학조사 결과 석탑을 구성하는 29개 부재 모두 역질 사암(礫質砂岩)으로 밝혀져 문화유산의 진정성 또한 입증됐다.
향후 30일간 예고 후 각계 의견을 수렴 검토한 후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개심사지 오층석탑 국보 지정 예고는 예천군민 모두의 자랑이며 예천 지역이 간직해 온 천년 역사와 정신이 인정받은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 발굴과 보존관리에 적극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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