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방선거 체제 전환' 시작부터 삐걱…당 내홍만 부각
오늘 의총서 '절윤 거부' '장동혁 거취' 등 두고 또 논란 벌일듯
'당 쇄신안'으로 추진된 당명 개정은 지선 뒤로 연기
지선 공관위 출범에도 주목 못 받아…일부 위원 '이력 논란'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02.23.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3/NISI20260223_0021181440_web.jpg?rnd=20260223094527)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0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6·3 지방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민의힘은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부하면서 당 내홍이 확산된 탓이다.
국민의힘은 24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23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장 대표의 '절윤 거부' 논란을 두고 머리를 맞댔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당초 예상과 달리 격론이 펼쳐지지도 않았다고 한다. 의총은 3시간가량 진행됐지만, 당명 개정 보고와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련 논의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에게 쓴소리를 던지고, '절윤 거부'에 대한 해명과 이에 따른 지방선거 전략을 들으려 했던 의원들은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다. 일부는 의총장을 나가면서 '입틀막', '김 빼기"라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명 개정에 관한 보고가 길게 진행된 뒤에 윤 전 대통령 절연에 관한 비판이 있었다"며 "이후에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으로 주제를 한정하면서 그것도 얘기를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총에서 발언 기회를 잡은 일부 중진들은 현 상황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각을 그대로 드러냈다.
6선인 조경태 의원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내란수괴범 윤석열과 절연하지 않으면 우리 당은 참패한다고 얘기했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윤 전 대통령의 순장조인가라고 제가 반문을 했다"고 말했다.
5선인 윤상현 의원은 "지도부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지도체제 개편이니 사퇴니 이건 답이 아니다"라며 "물론 그분들의 충격이나 문제의식은 느끼고 있다. 그러나 전쟁 중에 장수를 바꿀 수 없다"고 했다.
의총 이후에도 지도부를 향한 비판은 이어졌다.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용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이 망해도 당권만 쥐고 있으면 그만인가. 개혁이 곧 반대파에 대한 굴복이라고 생각하는가"라며 "특정세력의 방패막이가 아니라 온 국민의 염원으로 당을 개혁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안상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모든 혼란의 책임은 명백히 장 대표에게 있다"며 "지금이라도 국민과 당원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스스로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적었다.
장 대표가 당 쇄신안 가운데 하나로 추진하던 당명 개정 작업은 지방선거 이후로 밀렸다. 현재의 내홍 국면이 지도부의 연기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지만, 당명 개정을 바라보는 당 안팎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절윤' 선언 없이 간판만 바꿔서는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취지다. 국회부의장인 6선의 주호영 의원은 지난 2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흔히 시쳇말로 포대갈이, 케이스갈이라는 말이 있는데, 거기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끄는 공관위도 지난 20일 첫 회의를 열고 출범했지만, 당 내홍 국면이 부각되면서 주목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공관위원으로 임명된 황수림 변호사는 이재명 대통령 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 출신이라는 이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다른 공관위원인 김보람 서경대 교수의 경우 과거 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이력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포함 공관위 일부 위원들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당사자로서, 위원장으로서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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