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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SKT CEO "국대 AI 기업 만들 것"…흑자전환 자신

등록 2025.11.03 17:25:16수정 2025.11.03 17: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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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첫 법조인 출신 CEO…SK AI 서밋 기조연설로 공식 업무 시작

"대한민국 AI 3대강국 달성에 기여…이동통신 본질적 경쟁력은 고객"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 2025'에 참석해 웃고 있다. 2025.11.0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 2025'에 참석해 웃고 있다. 2025.1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지혜 윤현성 기자 = 정재헌 SK텔레콤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기업들과 잘 협력해 국가대표 AI 컴퍼니를 만들겠다. 이렇게 되면 세계 AI 3강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CEO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30일 선임된 정 CEO는 이날 서밋 기조발표가 첫 공식 업무였다.

그는 “오늘이 임기 첫날인데 갑자기 키노트 스피치를 맡게 됐다”며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오늘은 방향을 소개하는 자리로 생각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조금 더 고민한 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최근 AI가 신설한 AI CIC(사내회사)와 관련, SK텔레콤이 2030년 AI CIC(사내회사)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한 목표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달성할 수 있는 비전으로 제시하겠다"고 했다.

SK텔레콤의 기본 사업 영역인 이동통신(MNO)과 관련해서는 '고객 신뢰'를 강조했다. 정 CEO는 "SK텔레콤은 MNO와 AI 두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왔다”며 “본질적인 경쟁력은 고객에게 있다.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별도 기준 적자 전환한 것에 대해서는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책임감을 나타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발생한 유심 해킹 사고로 가입자가 이탈하면서 40%대를 유지하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30%대로 줄었다. 이에 대응해 계약 해지 위약금 면제, 8월 요금 50% 감면, 50GB 데이터 추가 제공 등의 보상 정책을 실시하면서 막대한 비용을 지출했다.

한편, 정 CEO는 역대 SK텔레콤 사장 중 첫 법조인 출신이다. 1968년생으로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9기를 수료했다. 서울·대전·수원·창원지법 판사,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장,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2020년 SK텔레콤에 합류했다.

이후 법무2그룹장, 뉴비즈법무그룹장, 대외협력담당(사장) 등을 거쳤고, SK그룹에서 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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