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Inc 의장 "대만 성장세 지속…로켓배송 물류망 투자 확대"
![[서울=뉴시스] 김범석 쿠팡Inc 의장(사진=쿠팡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1/17/NISI20250117_0001752274_web.jpg?rnd=20250117082524)
[서울=뉴시스] 김범석 쿠팡Inc 의장(사진=쿠팡 제공)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쿠팡Inc의 올해 3분기 대만 등 성장사업 매출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쿠팡 창업자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로켓배송 물류망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5일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3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대만 로켓배송과 관련해 "이번 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놀라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고객 경험 전반을 최고 수준으로 구축하는데 집중한 결과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높은 유입률과 유지율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만에서의 고객 유입 수준은 한국 리테일 사업 구축 당시 나타난 양상과 유사하며, 대만 시장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며 "대만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제품군 확장과 자체물류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고객 경험 개선과 장기적 수익성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2가지 요인을 통해 대만에서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직 초기지만 로켓배송(1P) 상품군 확대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최근 3P 마켓플레이스 사업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상품군을 크게 확대, 소비자에 매력적인 가치 제안을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또 "대만에서 자체 라스트마일(Last mile·소비자에 상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 물류망 구축을 시작했다"며 "아직 초기단계이나, 지난 분기 인상적인 진전이 있었고 자체 물류망을 통한 배송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고객이 한국 쿠팡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속도와 신뢰도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쿠팡이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3분기 매출은 12조8455억원(92억67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386.16)으로 전년 동기(10조6901억원·78억6600만 달러) 대비 20% 늘어났다.
3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2245억원(1억62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1481억원(1억900만 달러)과 비교해 51.5% 늘어났으며 달러 기준으로는 49% 증가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 부분 활성고객은 2470만명으로, 전년 동기 2250만명과 비교해 10% 증가했고, 매출은 11조615억원(79억80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대만·파페치·쿠팡플레이·쿠팡이츠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 매출(12억8700만달러)은 1조7839억원으로, 대만 로켓배송 등 글로벌 사업이 순항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김 의장은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해 고객 코호트(고객 집단·cohort) 전반에서 탄탄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고객 지출이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확대되는 구조는 저희가 오랜 기간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해 집요하게 투자해온 결과"라며 "한국은 여전히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견고한 시장으로, 향후 개척 여지가 많은 성장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는 우리 확신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로켓배송(1P)와 마켓플레이스 모두에서 상품 선택 폭을 넓히는 것이 고객 가치를 확장하고,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장은 "로켓배송 카탈로그 내 상당수 제품은 브랜드와 직접 계약을 통해 공급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브랜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고객에게 더 다양한 선택과 나은 가치, 큰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김 의장은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은 운영의 탁월성을 강화하려는 노력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물류 및 풀필먼트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자동화 기술 도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고, 잠재력에 비해 초기 단계지만 프로세스·기술혁신 문화에 힘입어 서비스 품질, 운영 효율성에 개선을 보이고 있다"며 "자동화는 이 두 영역 모두에서 강력한 성장동력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