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일정서 인식했나?…美, 일본서 타이폰 미사일 철수
중국 반발 고조 속 미국 민감 무기체계 철거
![[서울=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이후, 미·중·일 3국 간 외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일본에 배치했던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을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폰 자료사진. 2025.11.1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2/NISI20250912_0001942091_web.jpg?rnd=20250912132613)
[서울=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이후, 미·중·일 3국 간 외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일본에 배치했던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을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폰 자료사진. 2025.11.18 *재판매 및 DB 금지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언론을 인용해, 미국이 지난 9월 미·일 합동군사훈련 ‘레졸루트 드래곤 2025’를 계기로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군 기지에 배치했던 타이폰 미사일 시스템을 최근 철수시켰다고 전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해당 미사일 시스템은 이미 철수된 상태”라며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타이폰은 트레일러형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6 요격 미사일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공격·방어 통합 무기다. 토마호크는 최대 사거리 1800㎞로 중국 연안의 주요 군사 거점을 타격할 수 있으며, SM-6는 사거리 500km로 중국의 탄도·순항미사일 요격에 특화돼 있다.
미국 해병대와 일본 자위대는 지난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된 ‘레졸루트 드래곤 2025'를 계기로 타이폰을 최초로 일본에 배치했다. 당초 훈련 종료 이후 이 무기체계는 철수될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최소 11월 10일까지 잔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지 시민단체는 상시 배치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했고, 중국도 강력히 반발하면서 일본은 미국의 총알받이가 되지 말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철수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고조된 중국 내 반일 정서를 미국이 인식한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달 7일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중국이 군사력을 동원해 무력행사를 감행한다면, 이를 ‘존립 위기사태’로 간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중국은 외교 항의를 넘어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 권고를 내리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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