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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34일만에 체포' 도이치 주포 구속 기로…이르면 22일 결론

등록 2025.11.22 07:00:00수정 2025.11.22 08: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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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씨 10월 17일 압색 현장서 도주

특검, 20일 충주서 체포…21일 영장 청구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압수수색을 받던 중 도주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제3의 주포로 지목된 이 모씨가 20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사무실로 압송되고 있다. 김건희 특검은 그간 도주 중이었던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계인인 이씨를 추적하다 이날 체포했다. 2025.11.2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압수수색을 받던 중 도주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제3의 주포로 지목된 이 모씨가 20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사무실로 압송되고 있다. 김건희 특검은 그간 도주 중이었던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계인인 이씨를 추적하다 이날 체포했다. 2025.1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압수수색 현장에서 도주한 뒤 34일 만에 덜미를 잡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또다른 주포 이모씨가 22일 구속 기로에 놓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소병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도주한 지 34일 만인 지난 20일 충북 충주에 있는 휴게소에서 체포한 뒤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씨는 지난달 17일 압수수색 현장에서 도주한 뒤 그간 친형이 마련한 국도변 농막에 은신하는 등 특검 수사망을 피해왔다.

특검팀은 이씨가 식음료를 구하기 위해 휴게소에 왔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휴대전화를 이용해 위치를 특정한 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홀로 휴게소에 있던 그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씨의 신병을 확보할 경우 도피를 도운 조력자의 유무와 함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경위를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지난 2009년 12월~2010년 7월 진행됐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단계 작전 당시 또 다른 주포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 진행된 2단계 작전 당시에도 연관돼 있다고 특검은 의심하고 있다.

그는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처음 소개해 준 지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특검은 지난 7월 전씨의 법당 등을 압수수색해 김 여사가 과거 사용했던 휴대전화 2대를 찾았는데, 여기에서 김 여사와 이씨가 주고받은 메시지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열린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속행공판에서는 김 여사와 이씨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메신저에서 이씨는 2012년 10월 5일 김 여사에게 "난 진심으로 너가 걱정돼서 할 말 못 할 말 못 하는데, 내 이름 노출시키면 뭐가 돼.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김 여사는 "내가 더 비밀 지키고 싶은 사람이야, 오히려"라고 답했다.

이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늦은 저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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