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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민국, 백악관 대변인 조카 모친도 체포…추방 수순

등록 2025.11.27 00:38:34수정 2025.11.27 00: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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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신 레빗 대변인 오빠 前연인

변호인 "범죄자도, 불체자도 아닌데 체포"

[워싱턴=AP/뉴시스]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20일(현지 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1.27.

[워싱턴=AP/뉴시스]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20일(현지 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1.27.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불법이민자 강경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대변인 오빠와 아이를 출산했던 브라질 출신 여성도 추방 위기에 놓였다.

26일(현지 시간) 미 NBC에 따르면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이달 메사추세츠주 리비어에서 브루나 캐럴라인 페레이라라는 여성을 체포헸다.

이 여성은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오빠인 마이클 레빗의 과거 연인으로, 레빗 대변인 조카의 모친이다. 다만 레빗 대변인 조카는 태어난 후 부친과 생활해왔고, 모친과 함께 산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몇년간은 만난 적도 없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페레이라가 1999년 6월 관광비자가 만료된 뒤 불법체류 중이었으며, 과거 폭행 혐의로 체포된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루이지애나주 구금시설에 구금돼 있으며, 추방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페레이라는 유년시절인 1998년 가족들과 함께 브라질에서 미국으로 이주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다카)'을 통해 합법적 체류 자격을 받았다.

변호인은 지역방송국인 WCVB에 "그는 영주권을 취득하는 중이었고, 추수감사절 직전에 갑작스럽게 체포돼 어린 자녀와 강제로 떨어졌다"며 "범죄 기록이 전혀 없다. (폭행에 대한) 주장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 범죄자도 불법 체류자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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