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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858 유족회 "미얀마 해역 수색 조속히 추진해달라"

등록 2025.11.29 13: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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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38주기 추모제 열어

[서울=뉴시스] KAL858기 33주기 추모식.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KAL858기 33주기 추모식.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1987년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 희생자 유가족들이 미얀마 해역에 있는 KAL858기 추정 동체와 유해 확인을 위한 수색을 조속히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KAL858기 탑승 희생자 유족회는 29일 오전 서울역에서 38주기 추모제를 열고 "동체 확인을 위한 소규모 수색대를 구성해 2026년 1월 말 이전에 수색을 실시해 더 이상 지체되지 않도록 조속히 추진해달라"고 밝혔다.

유족회는 "유해라도 찾을 수 있으리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붙들고 수색이 이뤄지기만을 기다리던 유족들의 가슴은 안타까움과 애통함으로 타들어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 때 KAL858기 추정 동체 수색에 관한 질문을 받은 대통령께서 고민해보겠다는 답변을 하셨기에 조만간 수색이 시작되기를 가슴 졸이며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전성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은 "관련 수석실과 여러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며 "상황이 녹록지 않긴 하지만 여러분의 기억의 끈들을 이어가서 진실규명의 그날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13대 대선을 2주 앞둔 1987년 11월 2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AL858기는 미얀마 근해인 안다만 해역 상공에서 폭발했다. 이로 인해 탑승객 및 승무원 115명 전원이 실종됐으며 유해나 유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2020년 초 안다만 해저에서 KAL858기 동체로 추정되는 잔해물이 발견됐다. 이후 정부는 해저 탐사 준비를 완료했지만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정세가 악화해 정부 합동조사단 파견이 지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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