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받으려고 10살 아들 진공포장…경찰 수사 착수
![[서울=뉴시스] 러시아의 한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진공포장하는 영상.(사진출처: SNS) 2025.12.0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9/NISI20251209_0002013924_web.gif?rnd=20251209144608)
[서울=뉴시스] 러시아의 한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진공포장하는 영상.(사진출처: SNS) 2025.12.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유시연 인턴기자 = 러시아의 한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아들을 진공포장하는 영상을 올려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육아 관련 채널을 운영하는 러시아 인플루언서 안나 사파리나(36)는 자신의 아들 스타스를 대형 비닐에 넣고 진공포장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스타스가 대형 진공백 안에 누워있는 모습이 담겼다. 스타스가 심호흡을 하고 '하나, 둘, 셋'을 세자 사파리나는 빠르게 지퍼를 닫고 호스로 진공백 안의 공기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2초 정도 지나자 스타스가 당황해 비명을 질렀고, 사파리나가 진공백을 열자 아들은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파리나는 아들이 아파서 3주째 학교에 갈 수 없게 되자,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해당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일부 누리꾼들은 "안나 사파리나는 역겨운 아동 학대자이다. 싸구려 '좋아요'를 얻기 위해 아들을 공포에 떨게 한 죄로 감옥에 가야한다", "아이들은 결코 실험대상처럼 취급받아서는 안 된다"는 등 강하게 비판했다.
러시아 사라토프 지역 경찰은 해당 영상을 확인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리아 노보스티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 아들에게 불법 행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영상"이라며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여성의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법적 조치 여부를 검토하고, 아동보호기관의 심사도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사파리나는 지역 경찰 텔레그램 채널에 수사 소식이 게시되자 몇 분만에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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