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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와 함께 '국대 AI' 도전 중인 리벨리온 "K-AI 모델, 빅테크 종속 줄일 것"

등록 2025.12.10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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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 리벨리온 SW아키텍트 총괄 "국내 AI 풀스택 구현 추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해외 모델 의존도 낮추는 국가적 과제"

"리벨리온, NPU 기반 서비스 상용화 경험으로 컨소시엄에 기여"

김홍석 리벨리온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총괄. (사진=SK텔레콤 뉴스룸) *재판매 및 DB 금지

김홍석 리벨리온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총괄. (사진=SK텔레콤 뉴스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K-AI 모델 개발은 빅테크 중심의 AI 생태계에 대한 장기적 종속을 줄이고, 한국의 산업 특성과 사용 환경을 반영한 분야별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리벨리온의 김홍석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총괄은 10일 SK텔레콤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K-AI 모델'의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대표 인공지능(AI)을 발굴하기 위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리벨리온은 프로젝트 정예팀 중 하나인 SK텔레콤 컨소시엄에 함께하고 있다.

김 총괄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는 한국어와 국내 데이터 기반의 독자 모델을 구축해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해외 모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국가적 과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특히 국산 모델과 국산 AI 반도체 간의 최적화를 통해 기존 GPU 중심 인프라 구조를 보완하고, 국내 AI 풀스택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인 참여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리벨리온은 산업별 AI 전환(AX)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고성능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이번 과제는 공공·산업 전반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주권과 보안 기준을 충족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리벨리온은 이 과정에서 기여할 수 있는 기술적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은 통신, 게임, 콘텐츠, 제조 등 다양한 기술 서비스 영역에서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AI 모델 개발 경험 또한 꾸준히 축적해 왔다"며 "이러한 산업적 저력과 전문성이 결합될 때 한국은 특정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 수 있는 토대를 갖추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리벨리온의 서버 및 카드. (사진=SK텔레콤 뉴스룸) *재판매 및 DB 금지

리벨리온의 서버 및 카드. (사진=SK텔레콤 뉴스룸)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총괄은 리벨리온이 SK텔레콤 컨소시엄 내에서 AI 일상화를 위해 필요한 안정적이고 고효율적인 추론 AI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서는 "리벨리온은 컨소시엄과 함께 AI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며, 핵심 역량을 국내에 내재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상용 환경에서 성능이 검증된 NPU 제품과 모델–칩 최적화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리벨리온은 NPU 기반 서비스가 실제 운영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기 위한 핵심 기술과 운영 경험을 확보했다. 이번 컨소시엄에서는 이러한 상용화 경험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산 NPU가 컨소시엄의 개방형 AI 인프라에 자연스럽게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국내 AI 기술 생태계가 자체 역량을 갖춰 나가는 데에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김 총괄은 "리벨리온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의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하며, 모델 최적화와 서비스형 NPU 구축 등 NPU 기반 AI 서비스를 실제로 운영하는데 필요한 실질적 경험을 폭넓게 축적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경험은 앞으로 다양한 대국민 서비스가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확산될 때, 리벨리온 NPU 상에서 자연스럽게 구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앞으로 대규모 상용 서비스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리벨리온 NPU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다양한 형태의 AI 서비스를 더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인프라 구성 방식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AI를 비즈니스 전반에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운영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한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는 현재 SK텔레콤 컨소시엄을 비롯해 총 5개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1차 평가를 통해 지원 대상을 4곳으로 줄일 예정이다. 이후에도 6개월마다 단계별 평가를 진행해 최종 2곳을 선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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